휴대폰 위치찾기, 과연 정확할까

2009. 4. 15. 05:0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KBS, 오늘밤 '소비자고발'… 고층아파트 화재 무방비도 점검


어린이를 상대로 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아이에게 휴대폰을 사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만약의 경우 휴대폰을 통해 아이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휴대폰의 위치찾기 서비스,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KBS는 15일 밤 11시 5분 방영되는 `소비자 고발'에서 `휴대전화 위치찾기 서비스의 허와 실'을 다룬다.

소비자고발 제작진이 만난 사례자들은 모두 휴대전화 위치 찾기 서비스가 정확하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이런 위치찾기 서비스들의 오차는 얼마나 될까. 제작진은 서울 수도권 지역 5곳과 지방 5곳, 총 10곳에서 위치 찾기 서비스의 정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서울과 지방에서 공히 최대 4킬로미터까지 오차가 나타났다.

같은 날 소비자 고발에서는 또 화재에 속수무책인 고층 아파트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3월, 서울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도 불이 나 30대 여성이 떨어져 사망하는 등 초고층 아파트 화재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취재 결과, 일부 아파트에서는 연기를 없애는 제연 구역의 출입문이 규정과 달리 열려있는 상태였고, 조경에만 신경 쓴 구조 때문에 화재를 진압하는 고가 사다리차가 진입조차 되지 않는 곳도 허다했다. 발코니 확장시 설치해야 하는 대피공간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고, 방화문조차 허술했다.

강희종기자 mi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