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2. 09:5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최근 경기불황에도 고액의 종신보험이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종신보험으로 눈을 돌린 탓이다.
2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고액의 종신보험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은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 내놓은 '교보VIP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이다. 이 상품은 불황기지만 상속세 준비가 필요한 부자고객을 겨냥해 최저 가입금액을 5억원으로 높인 '역발상' 상품이다.
어두운 경제 전망 때문에 부자고객의 지갑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상품은 출시된지 넉달만에 1670여명의 가입자가 몰렸다. 고액의 보험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5억원 이상 고액가입자가 오히려 40%나 늘어난 것이다.
판매 첫 달 320여건의 판매실적을 올린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지난 3월에는 690여건으로 두 배 가량 늘었다. 경기침체로 신규계약이 줄고 있는 업계의 전반적인 현상과는 다른 양상이다.
그동안 총 가입금액은 약 1조2000억원(건당 가입금액 7억2000만원). 이에 해당하는 상속세 재원을 보험으로 마련한 셈이다. 건당 평균 월 보험료는 150만원이 넘는다.
이렇게 실적호조를 보인 이유는 부자고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효과적으로 상속에 대비하려는 부자고객의 요구와 맞아떨어진 셈.
교보생명 관계자는 "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전문직, 자영업자 등 고소득층이 많았다"며 "상속세 재원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고 절세효과가 크다는 점이 어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희 기자 | 2009/04/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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