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인 가장 날씬하고 적게 잔다"

2009. 5. 7. 09:41이슈 뉴스스크랩

한국인은 OECD 국가 중에서 비만율이 가장 낮은 사람으로 꼽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 중 18개국의 하루 일과와 생활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는 한국인의 비율은 4%에 불과해 OECD 국가들 중 비만율이 가장 낮다고 4일 밝혔다.

비만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BMI 30이 넘는 사람의 비율이 무려 34.3%에 달했다.

가장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은 프랑스인이었다. 프랑스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9시간이었다. 미국이 8시간 30분으로 2위, '시에스타' 관습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이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잠을 덜 자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으로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으로 프랑스보다 1시간이나 적었다.

또 프랑스인은 먹고 마시는데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멕시코인보다 식사 시간이 무려 2배 길다.

하루 중 여가 시간을 가장 많이 즐기는 사람은 노르웨이인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하루의 25% 가량을 레저를 즐기는데 할애한 반면, 멕시코인들은 하루 중 평균 16%를 여가에 쓴다고 밝혀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가장 적었다.

덴마크인은 삶에 가장 만족하고, 터키인은 가장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멕시코인은 일을 가장 즐겼고, 한국인은 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일본인의 47%는 TV시청이나 음악감상 등으로 여가를 보내는 반면, 터키인의 3분의 1은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여가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