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장관,L자형 될것.

2009. 5. 23. 09:15이슈 뉴스스크랩

이윤호 장관 “경기회복 꼬리 긴 L자형 될 것”
[경향신문] 2009년 05월 22일(금) 오후 05:39
ㆍ이윤호 지경부장관 ‘조기 회복론’ 일축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최근 일고 있는 조기 경기회복론에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전망에 대해 “아직 희망이 뚜렷하지 않고 혼조된 시그널(신호)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시간이 걸리는) 꼬리가 긴 L자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책 당국자가 L자형 회복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는 그동안 “아직 회복을 낙관하기 이르다”(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면서도 올 하반기에는 회복 국면으로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 장관은 “아직 기업 투자가 (전반적으로)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해야 하며 정부는 녹색에너지, 신성장동력 같은 부문에 펀드를 만들고 시장을 창출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6월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과 관련, “각국 정상들과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만날 수 있는 CEO 서밋 행사를 마련했다”며 “13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외국의 주관기업들이 한국기업들에 설명하고 참여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프트웨어, 특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제품, 솔루션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우리가 먹고 살 분야”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나라를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만들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요금 인상 문제에 대해선 “현재 인상요인은 충분하지만 무조건 올릴 수는 없다”며 “유가와 환율, 경기 회복속도를 봐서 결정할 것이나 언제, 어느 정도 올릴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주영기자 young7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