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공동구매

2009. 6. 5. 17:1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저금리 시대..`新풍속도`

  [2009-06-04 17:00]

 

<앵커>
`적금 공동구매`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저금리 시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한 이색 아이디어.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입니다.

날짜와 시간을 정해놓고 저축은행을 방문해 적금을 공동구매하자는 글들이 빼곡히 올라와 있습니다.

적금을 가입할 때 5인이상이 단체로 계약하면 연 0.2%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재호 토마토저축은행 선릉지점 주임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일주일에 1-2차례식 적금가입 팀들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신규가입자는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잔액도 560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전체 예금상품의 3%도 채 되지 않는 저금리 기조속에서 공동구매는 짠돌이, 짠순이들을 사로잡은 셈입니다.

고객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은 야간에도 문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토마토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매주 하루씩 야간영업을 하고 있고 프라임 저축은행도 오는 7월부터 야간 영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금리를 받기 위한 이색 아이디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은행과 정부가 당분간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한동안 예금금리가 오르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고금리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사람들.

초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풍속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