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능력지수 동향

2009. 6. 12. 09:19부동산 정보 자료실

월급쟁이, 빚 내서 집 사기 쉬워졌다

머니투데이 | 김수홍 | 입력 2009.06.11 19:40 | 수정 2009.06.12 08:44

 

[머니투데이 김수홍MTN 기자]

< 앵커멘트 >
도시 근로자들의 내집마련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금리가 크게 낮아져,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가 편해진 겁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올 1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전국 평균 72.9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칩니다.
지난해 4분기 82.3과 비교하면 9.4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중간소득 근로자가 중간가격대 아파트를 구입할 때 대출상환능력을 나타내며, 100 보다 높으면 대출 상환이 어렵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밉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다섯달 동안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3.25%포인트나 하락하며,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평균 6.81%에서 3월 기준 5.43%까지 떨어지면서 대출 받아 집을 사기가 쉬워졌습니다.

[인터뷰]
이용제 / 한국주택금융공사 조사연구부팀장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득수준이 감소했지만, 대출금리는 더 많이 떨어졌고 부동산 가격도 떨어지면서 주택구입 능력은 좋아졌다고 분석됐습니다."

서울 주택구입능력지수는 155.4로 현재 소득의 1.5배는 돼야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 말 172.6과 비교하면 17.2포인트나 줄었습니다.
경기도는 111.3에서 98.2로 100 이하로 떨어졌고, 인천도 98.2에서 87.2로 하락했습니다.

반면에 전남지역은 26.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의 6분의 1도 안됩니다.
이밖에 부산이 56.9, 대구가 56.7, 대전 54.9 등 수도권 이외 지역은 대부분 주택구입능력지수가 100을 훨씬 밑돌았습니다.

주택규모별로는 60제곱미터 이하는 43.9, 60초과 85제곱미터 이하는 83.6을 기록한 반면, 135초과 대형 주택은 261.9로 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0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2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도 전 분기 수준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