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이원호.이나리.김창우.김원배] '영국의 월가'라는 런던 '시티' 구역은 옛 로마 유적과 중세 성당이 공존하는 거리다. 이 곳의 BT센터에서 지난달 11일 매트 브로스(사진) 최고기술책임자(CT0)를 만났다. 그는 지난달 말까지 이 회사 핵심 조직인 BT이노베이트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했다.
-BT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거듭난 과정은.
"우리가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형질전환)이라 명명한 혁신을 추진했다. 업무 프로세스, 프로젝트의 형태,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새로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우선 의사소통과 일하는 방식부터 바꿨다. 세계 곳곳의 BT 직원들은 이제 스마트폰과 인터넷 메신저으로 실시간 소통하는 데 익숙하다. 또 재택근무 같은 '가변 근로시간제(flexible working)'를 도입해 비용과 필수인력의 이직을 줄였다. 우리 회사 여직원의 출산 후 업무 복귀율은 97%다. 영국 내 평균(47%)의 두 배 이상이다. 개별 서비스 중심에서 토털 서비스 제공으로, 대기업 고객 위주에서 중소기업까지 서비스의 성격과 고객범위를 확 바꿨다. 그저 새 일을 시작하는 건 '발명'일 뿐이다. 발명이 혁신이 되려면 구체적 성과를 내야 한다."
-직원들을 독려한 방법은.
"과거 공기업 체질을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회사도 봉급도 없다는 걸 강조했다. 개인이건 부서건 정해진 시간 안에 업무를 마치도록 했다. 실적으로만 이야기했다."
◆특별취재팀=이원호(일본·베트남·우즈베키스탄), 이나리(영국·프랑스·스페인)
김창우(미국), 김원배(요르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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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질 모두 바꿨다.
2009. 6. 13. 10:0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일하는 방식, 기업 체질 모두 바꿨다”
[중앙일보] 2009년 06월 13일(토) 오전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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