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0. 09:41ㆍC.E.O 경영 자료
향후 10년 ‘세계 위협 국가’… 1위 美·2위 中·3위 파키스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는 어디일까. 미국의 국제관계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향후 10년간 세계에 ‘위협’이 될 만한 국가·지역 10곳을 8일 선정했다. 포린폴리시는 “세계에 위협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삶이 위험한 곳이 아니라, 그 나라의 영향력이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곳을 꼽았다는 얘기다.
가장 위험한 국가로는 미국이 선정됐다. 세계에 좋은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과거 수십년간 가장 막강한 군사력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이유다. 지난해 미국 월가의 금융위기도 세계를 위험에 빠뜨렸다. 2위로 꼽힌 중국은 군사적인 위협보다 경제·정치적인 위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파키스탄이 탈레반 등의 위협 때문에 3위로 꼽혔다.
러시아는 최근 외교적인 힘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웃옷을 벗은 채 말을 타는 모습에서 그 같은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설명했다. 이란은 추진 중인 핵 프로그램 때문에 이름이 올랐다. 이미 ‘곪은 상처’가 돼버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오랜 분쟁으로 나란히 명단에 포함됐다.
포린폴리시는 아프리카 최대 국가인 나이지리아가 석유와 천연자원 등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지만, 자국내 이슬람 반군과의 분쟁 등으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콩고는 수십년간 치명적 분쟁으로 아프리카 사회의 불안정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평화와 안정의 대명사인 유럽연합(EU)도 ‘위험한 지역’으로 꼽혔다. EU가 군사적 안전을 확보할 통제기구가 없는 데다 회원국이 증가하면서 비틀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쿠르드족 거주지역 등 일부 지역이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는 면에서 포함됐다.
남미에서는 베네수엘라가 이름을 올렸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이 지역에 혼란을 야기할 만한 위협적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차베스는 부인하고 있지만, 서방 국가들은 차베스가 콜롬비아 내 좌익무장게릴라 단체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에 무기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두고 있다.
<김향미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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