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주식형펀드 총 설정액은 지난 7월31일 기준으로 59조912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60조121억원을 기록하며 설정액 60조원을 돌파한 지 7개월만에 60조 밑으로 재차 떨어진 것이다.
이는 최근 증시 상승에 따른 원금 회복에 따른 투자자의 펀드 환매 쇄도에 기인한 것이다.
특히, 미래에셋의 경우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이르는 만큼 추가적인 펀드 환매에 대한 '압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1427억원, 5월 1178억원, 6월 1058억원의 펀드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지난달 유출규모는 4283억원까지 치솟았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최근 환매가 미래에셋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시장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 이라며 "미래에셋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액은 2조 5298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자금 유출세가 두드러지며 지난 한달동안에만 1조1429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중 국내 주식형 펀드(ETF제외)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달 16일 이후 16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으며 그 규모만 1조1600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9634억,704억원 순유출된데 이어 지난달 역시 9634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환매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재혁 기자 rilk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