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1. 09:4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강남 재건축 `전매제한 해제' 매물 등장
연합뉴스 | 입력 2009.08.11 09:17 | 수정 2009.08.11 09:27
개포 주공1단지 등..물량 적어 가격급락은 없을 듯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재건축 조합원의 지위 양도 완화 조치가 11일 시행된 가운데 전매제한이 풀리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매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일부 단지는 매물이 늘면서 호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에선 아직 매물이 많지 않아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
11일 서울 강남권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번에 전매제한이 완전히 풀리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이번 주 들어 호가를 낮춘 매물이 늘고 있다.
이 아파트 43㎡ 중에 종전의 8억1천만원에서 8억원으로 1천만원 호가를 낮춘 매물이 10일 등장했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11일 전매제한이 풀림에 따라 이전에 높은 가격에 융자를 많이 끼고 구입한 사람들이 매물을 더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2007년에 56㎡를 12억원에 구입하면서 7억원을 빌린 사람도 있는데 대출 이자 부담에도 전매제한에 묶여 팔지를 못했다"며 "이런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당분간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매 해제 대상이 많은 서초구 일대에서도 매물이 늘고 있다.
서초구 한신 5차 아파트에서는 전매제한 해제가 임박하면서 최근 5개의 물건이 나왔고, 잠원 대림아파트에서도 3~4개의 매물이 등장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Y공인 관계자는 "소형의무비율 적용에 따른 주택형 배정 문제로 관리처분단계에서 사업이 중단된 아파트들이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아직 매물이 많지 않고, 재건축 사업 진척이 빠른 단지를 싼값에 사려는 대기수요도 있어 호가가 떨어지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전매가 풀린 강남구 대치동 청실1ㆍ2차 아파트에서는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매물이 소폭 증가하며 호가가 1천만~2천만원 하락했다.
이 아파트 102㎡의 호가는 현재 10억3천만~11억원, 116㎡는 11억7천만~12억5천만원 선이다.
강남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최근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재건축 거래가 뜸한 편"이라며 "전매제한이 풀린 매물이 본격 가세하면 재건축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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