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16. 17:45ㆍ지구촌 소식
50℃ 온도차 극복하라..두바이스키장
연합뉴스 | 입력 2009.08.16 08:07 | 수정 2009.08.16 16:57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관광명소를 꼽을 때 꼭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두바이 실내스키장 `스키두바이'다.
2005년 11월 개장한 스키두바이는 눈(雪) 구경을 못해 본 이웃 중동국가 관광객은 물론 사막 지역에서의 스키라는 이색적 체험을 원하는 유럽 관광객들로 연일 성황을 이룬다.
한국 부천을 포함, 세계 여러 도시에 실내스키장이 있지만 두바이 스키장은 50℃의 실내외 온도 격차를 극복하고 사막 위에 조성된 스키장이라는 점에서 더 큰 명성을 얻었다.
한여름 스키장 밖에서는 50℃에 육박하는 태양열이 건물 외부를 뜨겁게 달구지만 스키장 내부는 영하 1∼5℃의 온도를 유지한다.
이는 스키장 천장과 건물 지붕 사이 5m 폭의 공간에 다양한 층의 단열재가 빼곡하게 설치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스키장 바닥 아래에는 수 km에 이르는 냉 튜브가 거미줄같이 촘촘히 연결돼 있고 23대의 돌풍 에어컨이 연방 찬바람을 뿜어내며 실제 설원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하루 30t의 눈을 만들어 뿌리는 스키두바이의 총 면적은 축구장 3개 크기인 2만 2천500㎡에 달하고 60m 높이, 400m 길이의 슬로프 등 모두 5개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스키장 전체 높이는 25층 건물 높이와 맞먹는 85m에 이르고 폭은 80m다.
스키장 입장료는 눈썰매장 개념의 스노파크가 90디르함(한화 3만원), 스키장 180디르함(한화 6만원.2시간 이용 기준), 1일 이용권은 300디르함(한화 10만원)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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