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규 시설투자 증가
2009. 8. 22. 08:4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밝아진 공시’ 힘받는 경기회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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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세가 기업들의 공시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신규 수주가 급증하면서 시설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또 기업들이 향후 사업 확장 및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설비투자와 생산시설 증설에 앞장서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광반도체 모듈솔루션 전문회사인 한국고덴시는 전일 공시를 통해 디지털카메라모듈용 최대 초소형 신규 인터럽터 수주로 시설증설을 위해 15억7527만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동양강철은 LCD 관련 압출재 부품납품 물량 증가로 생산장비 및 설비투자에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글로비스도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 확장으로 자동차 운반선 2척을 1005억2663억원에 구입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신규시설투자는 6건에 그쳤지만 7월에는 15건, 금액은 4조433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10건, 8208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신규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 LG그룹. LG그룹은 최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규모를 늘려잡았다. LG그룹의 올해 총 투자금액은 12조3000억원으로 연초에 잡았던 11조3000억원에 비해 1조원(8.9%)을 늘렸다. LG그룹 계열사의 신규시설투자 공시도 잇따랐다. LG텔레콤이 지난달 10일 전송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증설을 위해 네트워크 신규시설투자에 1525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15일에는 LG디스플레이가 3조2700억원을 들여 파주 TFT-LCD 생산시설을 증설하겠다고 공시했다. 또 17일에는 LG화학이 LCD용 유리기판 사업 신규투자를 위해 4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급증은 경제지표를 통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로는 꾸준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지수는 지난 1월 84.7에서 6월 111.8로 32%나 급증한 상태다. 한국의 올해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전분기 대비 2.3% 증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4분기까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행지수들이 상승했지만 실물지표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기대와 현실의 괴리가 컸지만 2·4분기 지표가 발표되면서 실물도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정부의 재정효과가 크지 않아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수출과 소비가 좋아질 것으로 보여 상승 속도는 약해지겠지만 회복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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