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용때 나이 안 본다

2009. 8. 22. 08:54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삼성 채용때 나이 안 본다
2009-08-21 18:03:06

삼성이 하반기부터 연령제한 없이 인재를 채용키로 했다.

이로인해 취업재수생도 ‘삼성맨’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삼성그룹은 채용 과정에서 연령차별을 금지하는 ‘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맞춰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대학 졸업연도와 나이 제한 규정을 폐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시행에 들어간 개정 법률은 채용 공고 시 출생연도 제한을 두는 것을 금지토록 한데 따른 삼성의 변화다

삼성은 그동안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졸업 예정자와 직전 학기 졸업자를 대상으로만 입사 지원을 받아왔다. 삼성은 다음달부터 계열사별로 대졸 신입사원(3급)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이 진행하는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은 상반기(2100명)보다 늘어난 3400명 규모로 전해졌다.

이처럼 삼성이 취업재수생에게 공채 기회를 확대하면서 상당수 구직자를 구제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삼성이 실제로 졸업한 인재를 적극 채용할 지는 현실적으로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나 다른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다시 삼성 공채에 응시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이로인해 인재를 독식한다는 비판을 우려해 나이에 따른 응시 제한 규정을 마련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