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집값상승 조짐 4명중 1명 “6개월내 구입”

2009. 8. 24. 13:25부동산 정보 자료실

전세대란→집값상승 조짐 4명중 1명 “6개월내 구입”

 

전셋값 폭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무주택자 4명중 1명은 더 늦기전에  ‘내집마련’에 나설 움직일을 보이고 있다.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구하는 대신 아예 내 집을 사겠다고 나설 경우 ‘전세 대란’이 올 가을 ‘집값 불안’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639명을 대상으로 ‘3분기 주택거래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향후 6개월내 기존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23.6%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20.3%)보다 3.3%포인트, 전년 동기(16.8%)보다 6.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전세 세입자들의 주택 구입의사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무주택자의 24.1%가 ‘집을 살 계획이 있다’고 답해 전분기(16.4%)보다 7.7%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둘러 집을 장만해야겠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 아파트 청약을 희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향후 6개월내 새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23.8%로 전분기( 16.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올해 9월이후 보금자리주택지구나 판교ㆍ광교신도시, 서울 아현ㆍ흑석 등 재개발 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면서 청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거주주택의 가격 변화를 묻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올 3분기 118.2를 기록하며 2분기(94.2)에 비해 24포인트 급등했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살고 있는 집값이 올랐다’는 의미다.

 

앞으로 6개월후의 주택가격을 예측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29.8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