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상 묻어둘만한 주식
2009. 9. 4. 09:4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10년이상 묻어둘만한 주식 물어보니…
매일경제 09/04 07:21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과 삼성전자(주가,차트). 매일경제가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염두에 두고 자녀를 위해 꾸준히 투자할 만한 종목은'이라는 화두로 증권사ㆍ운용사에 몸담고 있는 임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들 2개 종목은 각각 전체 40명 응답자 중 30%인 12명에게서 추천을 받아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주가,차트)는 2009년 현재 세계 속 위상이 10년 뒤에도 유지될 가능성에,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은 녹색혁명의 대명사인 '전기자동차'의 심장인 배터리로 사용되는 2차전지의 가능성으로 많은 추천을 받았다.
◆ 삼성전자(주가,차트)-더 강해질 향후 10년
= 주당 80만원에 육박하는 주가는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에 부담 요소임에 틀림없다. 또 1999년에 현재 삼성전자(주가,차트)의 위상을 예측하지 못했듯이 10년 후 삼성전자(주가,차트)가 2009년의 위상과 같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2019년 삼성전자(주가,차트)가 더 강해질 것이란 데 다수의 증권가 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첫째 이유는 삼성전자(주가,차트) 내부 구조다. 한 중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빠른 의사결정, 신속한 자본투입, 강한 집중력을 가진 삼성전자(주가,차트)의 사업구조는 내일의 삼성전자(주가,차트)를 한층 진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 반도체 휴대폰 등의 분야에서 확보한 세계 최상위 경쟁력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끌 것으로 증권가 임원들은 예상했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원화절하보다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점유율 상승을 기대한다"며 환경에 따른 '운'보다는 '실력'으로 삼성전자(주가,차트)가 커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2차전지로 차세대 1위 업체 기대
=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은 현재 이름 그대로 '화학'기업이다. 2008년 연간 매출 중 78.6%가 석유화학 사업 부문에서 나왔다. 21.3%가 2차전지, 광학소재 등이 포함된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에서 창출됐다.
향후 10년간 투자처로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이 주목받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정보전자소재 때문이다. 특히 2차전지는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을 글로벌 톱 기업으로 이끌 품목으로 꼽힌다. 2차전지는 전기자동차의 엔진이다.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의 2차 전지 기술력은 BMW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자동차의 엔진하면 일본 '혼다'를 떠올렸듯, 향후에는 전기자동차의 엔진하면 'LG화학'이 떠오를지 모른다"고 말할 정도다.
한 중형 증권사 IB 임원은 "일본과의 2차 전지 시장에서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12년 양산 예정인 TFT-LCD 유리기판, 세계 2위 LCD 생산업체인 LG(주가,차트)디스플레이(주가,차트)와의 시너지 효과, 여기에 주력인 석유화학, 기초소재, 재료 등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한 성과의 안정성은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의 미래 가치를 밝게 하는 요소로 꼽힌다.
◆ 꾸준하리라 예상되는 블루칩-현대차(주가,차트), 포스코, LG(주가,차트)전자(주가,차트)
= 현대차(주가,차트)와 포스코도 각각 10명과 8명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현대차(주가,차트)는 올해 글로벌 불황 속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린 저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 대형 증권사 IB 임원은 "세계 톱3 안에도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중국에 이어 신흥국까지 뻗어갈 현대차(주가,차트)의 청사진은 수익 변동성은 있더라도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경기에 흔들리지 않는 사업구조로 10년간의 꾸준한 투자처로 손색없다는 평이다. 또 국내 조선과 자동차 등 철강기반산업의 성장세와 향후 이어질 중국의 빠른 성장은 포스코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LG전자(주가,차트)는 "글로벌 기업 중에 가치 유지가 아닌 가치 창출을 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평을 받았고, 현대모비스(주가,차트)는 "현대차(주가,차트)그룹의 지주회사로 현대차(주가,차트)와 현대그룹의 성장성을 모두 향유하기에 투자 가치가 높다"고 전망됐다.
이 밖에 소수의 추천을 받은 눈에 띄는 종목으로는 LG생명과학(주가,차트), 두산(주가,차트)중공업(주가,차트), 삼양사(주가,차트), 효성(주가,차트)이 있다. LG생명과학(주가,차트)은 인구 고령화와 의료, 바이오산업 발전 등 향후 시대 변화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고, 효성(주가,차트)은 미래 에너지원인 풍력발전의 국제적 시스템 인증 획득이 높게 평가됐다.
■ 어떻게 조사했나…증권ㆍ운용사 임원40명에 설문
기업 사정에 밝은 증권사와 운용사 임원에게'나의 자녀를 위한 종목'이라는 주제로 향후 10년 뒤를 보고 꾸준히 투자할만한 종목 선정을 부탁했다. 설문에는 13개 증권사 34명, 6개 운용사 6명의 임원이 참여했다. 설문 응답자당 두세 종목을 추천받았다.
◇ 설문 응답자
운용사 - 미래에셋자산(권순학 마케팅본부 상무), 삼성투신(서경석 인덱스운용1본부장, 배재규 인덱스운용2본부장), 유진자산(김기봉 주식운용본부장, 정균식 주식운용팀장), 하이자산(송이진 주식운용본부장)
증권사 - 교보(김승익 리서치센터장, 방석조 리테일본부장), 대신(구희진 리서치센터장, 문정석 연금자산본부장, 임홍재 IB본부장), 대우(양기인 리서치센터장, 정태영 IB사업부장, 홍성국 홀세일사업부장), 동양종금(서명석 리서치센터장, 정연재 법인영업담당 이사, 정진우 지역본부장), 메리츠(김상태 IB사업본부 상무, 송영구 영업부 상무, 윤세욱 리서치센터장), 미래에셋(이재호 자산운용컨설팅본부장, 황상연 코리아리서치센터장, 정우철 코리아리서치센터 이사), 삼성(김학주 리서치센터장, 이기훈 전략기획팀장, 이상대 영업기획팀장), 신영(금정호 IB본부 이사, 남진우 상품지원본부 이사, 조용준 리서치센터장), 우리투자(박종현 리서치센터장), 유진투자(조병문 리서치센터장), 한국투자(박래신 e비즈니스본부장, 박미경 영업부 상무, 손석우 투자금융본부장), 한화(주가,차트)(박남건 기업금융상무, 임진규 IB본부장, 정영훈 리서치센터장), 현대(서용원 리서치센터장, 오빈영 리테일지원본부장, 최철규 리테일기획본부장)
[김대원 기자]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中企, 금융권서 빌린돈 37% 부동산투자 (0) | 2009.09.04 |
---|---|
이현정,말이 주는 사회적 파장 (0) | 2009.09.04 |
성공의 계정과 실패의 계정 (0) | 2009.09.04 |
신소비 트렌드 ‘몰링’의 유혹 (0) | 2009.09.03 |
국무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내정 (0) | 2009.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