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보브 "달러 5년 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 잃을 것"

2009. 9. 16. 09:13이슈 뉴스스크랩

리차드 보브 "달러 5년 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 잃을 것"

머니투데이 09/16 08:57
대표적 비관론자인 리차드 보브 로치데일 증권 은행 애널리스트는 15일 달러화의 위상 약화가 지속돼 5년후에는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보브는 이날 CNBC에 출연해 "미국은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지배적인 금융국가였으나 앞으로도 이러한 지위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언급했다.

기업어음(CP)시장 규모는 유럽이 더 크며, IPO 시장은 중국이 더 활발한 것도 미국 금융시장의 상대적인 약화를 볼 수 있는 예라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가 세계 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45년에는 100%였지만 현재는 90%에 불과하다"며 "달러가 5년 내 단일한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잃을 것이며 이후 다수의 기축통화 체제에 접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또 월스트리트가 다시 탐욕에 빠지며 고수익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브는 "투자자들이 지난해의 교훈을 이미 잊어버리고 고위험 투자를 늘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정크본드의 수익률이 25%였는데, 현재 수익률이 11.5%에 달하고 있는 게 그 증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