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바이=운명반전 열쇠

2009. 9. 19. 06:49분야별 성공 스토리

아이엠리치 / 아이엠리치 칼럼단

[아이엠리치]일본 와세다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혼다 켄(本田 健. 42)은 20여년 전 대학생 시절, 한 신문사가 주최한 '일본문화 알리미 대학생 체험단' 일원으로 난생 처음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서투른 영어로 미국 청소년들에게 일본을 알리던 그는 1년여의 여행길 끝에 플로리다에서 우연히 노년의 유태인 사업가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다이아몬드 판매원을 시작으로 대형 백화점 체인을 운영하면서 미국에서 '부자 아빠'로 성공한 그 유태인 사업가는 혼다 켄의 멘토가 되어 그의 인생을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미국에서 1000명에게 혼다 켄 자신의 성공을 기원하는 서명을 받기, 전구 1000개 팔기, 혼자 무인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등 멘토가 제시한 시험 관문을 통과하면서 성공과 돈, 부자에 대해 자신 만의 가치관을 갖기에 이른다.

결론은 행복한 부자가 되려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하며 부자는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자기 사업을 시작해 경영컨설팅, 재무회계, 벤처캐피탈 등 여러 분야에서 경영 성과를 이뤄냈으며, 동시에 '머니 카운셀러'로서 일본은 물론 해외 강연활동과 함께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국내에도 소개된 저서로는 <유태인 대부호의 가르침>, <행복한 작은 부자가 되기 위한 8가지 스텝>, <돈의 IQ, 돈의 EQ>, <라이프 워크로 풍요롭게 살자>,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며 부자가 되자> 등이다.

혼다 켄에게 '부자 아빠들'과 '가난한 아빠들'이 각각 갖게 되는 공통점은 확연히 다르다.

부자 아빠는 ▲ 꿈이 분명하다 ▲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정열 ▲ 주위에 도움줄 동료의 존재 ▲ 명확한 계획에 따른 실천 ▲ 실패를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

반면 가난한 아빠는 ▲ 꿈을 지레 포기한다 ▲ 매일 당면의 일로 바쁘다 ▲ 자신은 할수없다고 생각한다 ▲ 변화를 두려워한다 ▲ 스스로 재능, 돈, 좋아하는 일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의 성향은 명확하게 다르다. 혼다 씨는 부자 아빠의 덕목을 20세에 몸에 익힐 수 있었기에 스스로 '행운아'라고 겸손해 한다. 하지만 성공한 세무사 아버지를 보면서 어려서부터 '부자'와 '성공'에 대해 끊임없이 다방면에서 생각하고 부자들에게 배울점을 추구했다.

특히 부자아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그가 꼽는 자질은 '질문력'이다. 주위의 조언자들에게 몇번이고 반복해서 질문을 받고 날까롭고 엄격한 질문을 받으면서 깨달은 바가 컸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꿈을 실현한 사람이 스스로 던지는 질문을 들어보면,

1. 최고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2. 지금 이 상태의 인생이 앞으로 10년 간 지속된다면 가장 후회할 것?
3.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꿈을 실현할 수 있을까?
4. 한 순간에 인생을 바꾸려면 무엇을 해야 좋을까?
5. 자신이 단 3년 내에 꿈을 실현할 수 있으려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 순간에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믿기 어렵지만, 혼다 켄에게 특히 가장 중요한 질문은 4번이다.

그는 "예를 들어 야구나 축구의 시합 시간은 2~3시간이지만 1분, 2분이 경기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이 된다"며 "마찬가지로 순간의 결단이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말한다. 즉 언제라도 가장 중요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준비해 둬야 '하늘이 내려준 기회'가 생기면 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준비가 안된 사람은 기회가 기회인지도 모를 뿐더러 기회를 잡으려해도 늦거나 놓치게 된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인생은 결단의 연속이기 때문에 매 순간 승부처가 다가온다. 따라서 올바른 결단을 내리기 위해 항상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을 찾아두는 준비성이 필요하다.

준비는 바로 '질문력'으로부터 시작된다. 질문력이 탁월한 사람은 운명의 주인이 될 수 있으며, 남이 자신을 기꺼이 도와주는 매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부자 아빠' 혼다 켄의 현답이다.

[아이엠리치 뉴스콘텐츠 신디케이트 리포터 노상욱] fashionmi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