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후 감기, 가을 풍토병 의심을
2009. 9. 29. 07:5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성묘후 감기, 가을 풍토병 의심을
짧은 추석연휴, 건강관리 더욱 주의 |
2009-09-28 오후 12:44:22 게재 |
신종플루 외에도 유행성출혈열, 랩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 … 풀밭에 눕지 말아야 올해 추석연휴는 3일로 어느 때보다 짧다. 귀성·귀경길 정체가 예상되고 그만큼 연휴 피로감이 높아지는 대신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게다가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유행이 우려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하는 추석연휴다. 추석연휴 때 건강관리상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감기증상 있으면 바로 병원 찾아야 = 성묘뒤 1~2주 있다 열이 나고 춥고 떨리며 두통 등의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선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외에도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 유행하는 풍토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맘때쯤 5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유행성출혈열은 쥐의 폐에 있는 바이러스가 소변을 통해 사람의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면 신부전증이나 저혈압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들쥐 배설물이 있을만한 잔디에 드러눕거나 이불·옷을 말리지 말아야 한다. 랩토스피라는 피부상처를 통해 전염되는 세균질환이다. 물이 고인 논에서 벼세우기를 할 때 잘 걸린다.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물린 자리에 직경 1cm 가량의 붉은 반점이 생긴다. 예방을 위해선 긴 옷을 입어 야외에 나갈 때 피부가 노출되는 옷을 피하고 성묘 길에 절대로 맨발로 걷지 말며 산이나 풀밭에선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성묘 때 벌레나 뱀에 물렸을 때 =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플라스틱 카드로 제거하고 얼음을 댄다.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상처 부위에 발라 준다. 이런 약제가 없다면 대용으로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심한 두드러기가 돋거나 입술 눈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묘를 할 때 슬리퍼보다는 구두나 운동화를 신고 헐렁한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옷 색깔은 흰색이나 화려한 색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는다.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향이 진한 화장품 등을 피한다. 벌이 있으면 놀라서 뛰거나 빨리 움직이면 안된다.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조용히 움직인다. 뱀에게 물렸을 때는 두 개의 구멍이 있는지를 확인해 독사에게 물렸는지 살펴본다. 이 때는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탄력붕대로 감은 다음 심장보다 높지 않게 고정해둔다. 얼음을 상처에 직접 대거나 입으로 빨아준다. ◆아내에게 찾아오는 명절증후군 = 명절 때마다 일시적으로 우울증상에 시달리는 주부가 많다. 이 증상은 명절을 맞아 평상시와 다른 물리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발생해 생기는 것이다. 명절 우울증의 원인은 가부장적 문화와 좋은 며느리 강박관념에 반발하는 신세대 부부와 구세대 어른들간의 가치관 단절에서 찾을 수 있다. 명절 증후군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으로는 ‘환기효과’를 들 수 있다. 환기효과는 갈등이 있는 대상을 만나기 전에 제3자에게 갈등상황을 털어놓음으로써 갈등상황에 대한 사전 적응을 하는 과정을 말한다. 창문을 열어 탁한 공기를 맑은 공기로 바꾸듯이 갈등상황을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이들과 대화하면서 미리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다. 환기효과를 스스로에게 적용했다면 다음으로 가족 서로간에 입장에 대한 이해를 위한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부 본인은 무조건 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남편이 시댁 식구, 며느리들간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느낀 생각을 토로하고 이를 개선시켜 나가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유준현 가정의학과 교수/한강성심병원 김미영 가정의학과 교수)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명절증후군 예방하는 법 짧은 연휴기간인 만큼 피로가 풀릴 새도 없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명절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몇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 운전 2시간에 휴식은 필수 장시간 운전을 하다보면 몸안의 이산화탄소가 축적돼 졸리거나 하품이 나오기 일쑤다. 우리 몸의 정맥피가 순환하는 힘은 주로 다리 장딴지 근육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데, 장시간 한 자세로 오랜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물리적으로 장딴지 근육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정맥피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소 2시간마다 차에서 내려 10분 이상의 휴식을 갖고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간단한 체조를 하는 등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적절한 수면시간 유지 추석 연휴가 되면 밤을 새워 고스톱을 치거나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TV에 몰두하기도 한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생활 패턴을 바꾸다 보면 신체리듬이 깨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심각한 피로를 호소하기 마련이다. 이런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는 최소 5시간 이상 잠을 자야 한다. ▶손 자주 씻고 개인 상비약 준비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아이들은 조금만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침에는 서늘하고 오후에는 다소 온도가 높은 환절기를 대비해 충분히 옷을 준비하고 방을 너무 건조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뒤, 특히 흙장난을 한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집에는 소화제나 두통약 해열제 등은 미리 챙겨서 고향길에 가져가는 게 좋다. 연휴기간 동안 진료하는 병원이나 약국을 미리 확인둠으로써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신종플루 증상이 있을 때는 전국 응급의료센터나 보건소, 문을 연 지역거점병원 등을 찾으면 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선우성 가정의학과 교수) 범현주 기자 |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녹색기술, 한 달만에 특허 나온다 (0) | 2009.10.01 |
---|---|
내년 저소득층 학생 방학때 밥굶을 위기 (0) | 2009.09.30 |
참된 아빠가 되고 싶다면? (0) | 2009.09.28 |
"내년 대기업 실적 사상최대" (0) | 2009.09.28 |
경기회복 확실때까지 G20, 부양책 유지키로 (0) | 2009.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