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추석장사 ”대박이군”

2009. 10. 4. 11:45생활의 지혜

온라인몰 추석장사 ”대박이군”

연합뉴스

온라인몰이 짧은 연휴와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 탓에 추석 장사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귀성을 포기한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을 이용, 고향에 선물을 보내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의 경우 식품과 생활용품 등 추석 관련 카테고리의 최근 2주일간(14일∼27일) 매출이 전년 추석 2주전에 비해 75%가량 증가했다.

특히 공산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한 품목을 5개 이상 다량구매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신선식품 중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높아진 과일, 멸치 수확량의 감소로 대체재로 떠오른 김, 한우 값이 오른 덕을 본 육우 세트 등이 호조를 띠었다.

명절 선물세트로 이번 추석에 첫선을 보인 손소독제 세트와 세제류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공산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240%가량 신장했다. 특히 홍삼, 인삼, 수삼은 전년대비 3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G마켓에서도 추석선물세트 판매가 전년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활용품세트 판매는 2만여 건으로 전년 추석 대비 10%가량 늘었다.

홍삼 등의 건강식품세트 판매도 전년대비 약 40%가량 증가했고, 유기농 야채와 버섯 등 친환경인증식품 판매도 전년 추석 대비 무려 7배가량 증가했다.

인터파크에서는 추석선물세트 매출이 카테고리별 전년대비 15%∼50% 증가했고, 3만원대 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를 끈 추석선물은 3∼4만원대의 과일선물세트와 2∼3만원대의 가공선물세트였다.화장품 선물세트 판매도 전년 추석시즌대비 30% 증가했다.

GS이숍에서도 추석 기획전 기간에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

옥션 관계자는 "올 추석은 연휴가 짧아 추석 선물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공산품 선물세트 등 물량을 예전보다 늘려 잡은데다, 예년보다 1주일가량 일찍 관련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신종플루 우려 등으로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인터넷 쇼핑을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석 전 온라인몰 방문자 수도 전년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이 지난달 30일 온라인 종합쇼핑몰 상위 사이트 6개사(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GS이숍, 롯데닷컴)의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가 전년대비 평균 17%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