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나눔과 베풂으로 더욱 풍성하게

2009. 10. 4. 15:51생활의 지혜

[아이엠리치]지난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부한 사람은 워렌버핏 버크셔 헤셔웨이 회장이다. 워렌버핏이 기부한 금액은 총 406억 달러(1달러당 1300원 기준으로 약 52조원)로 2위인 빌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리나게이츠의 기부액(26억2500만 달러)과도 큰 차이가 난다.

워렌 버핏의 총재산은 620억 달러이고 자기재산의 95%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도 약 20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추가적으로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위대한 의인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현직 대통령의 331억여 원의 기부로 말들이 많았다. 긍정적인 시각과 부정적인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모습을 볼 때 이 땅에 좀 더 성숙한 나눔의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부자에 대해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본다든지, 기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홍보효과만을 노린다면 건전하고 성숙한 나눔의 문화가 형성 될 수 없을 것이다. 기부는 그 자체가 숭고한 미덕의 실천으로 행해져야 큰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눔과 베풂은 꼭 높은 위치에 있거나 재력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가져야 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몇 푼이라도 소외되거나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한다. “당장 내가 먹고 쓰기도 빠듯한데 기부는 무슨?”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하겠다.”는 태도로는 타인을 도와서 내가 얻을 수 있는 이로움을 평생 맛 볼 수 없다.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이지만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풀면 언젠가는 베푼 것 이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리 주변의 굶주린 어린이들과 소아암 환자, 소년소녀 가장, 소외된 노인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 악화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들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들을 위하여 작은 관심과 보살핌을 준다면 우리의 마음은 훨씬 여유로워질 것이며, 이 마음이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만복이 쌓여 넉넉지 않은 우리의 지갑을 오히려 두둑하게 채워 줄 것이다.

필자는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 나눔과 베풂으로 오히려 더욱 풍요로워 질 수 있다는 마법을 믿고 싶다.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소외 된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훈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