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기 믿을 곳은 종교뿐?
2009. 10. 6. 00:43ㆍ이슈 뉴스스크랩
경기침체기 믿을 곳은 종교뿐?
2분기 종교단체 헌금 23.5%나 급증 |
김석기자 suk@munhwa.com |
‘불황기에 경제고통이 심해질 때는 역시 ‘종교’에 의지한다?’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각 가정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종교단체에 내는 헌금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전국 근로자가구 가계소비지출 중 비영리단체 이전(명목)은 월평균 9만2123원으로 전년동기(7만4616원) 대비 23.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가계지출 증가율보다 15배 가까이 높은 것이다. 2분기 가계지출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나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1분기(-1.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비영리단체 이전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단체나 봉사단체 등 비영리단체에 지출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는 비영리단체 이전 거의 대부분을 종교단체에 내는 헌금이 차지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이전은 지난해 3분기(7~9월)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지만 금융위기가 발생한 4분기(10~12월)에는 3.2% 늘어났다. 올 1분기(1~3월) 역시 전년동기대비 9.7% 늘어났으며, 2분기에는 20% 넘게 뛰면서 3개 분기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가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위해 종교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경향은 소득하위계층에서 두드러져 월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 비영리단체 이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16.3%, 올 1분기 15.2%, 2분기 26.9%로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나타냈다. 김석기자 suk@munhwa.com |
기사 게재 일자 2009-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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