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22. 09:29ㆍ세계 아이디어 상품
말로 휴대폰 문자 보낸다
매일경제 | 입력 2009.10.21 17:47 | 수정 2009.10.21 20:27
휴대폰에 대고 "매일경제"라고 말하면 MK닷컴 인터넷 사이트가 열린다. 이어 "세계지식포럼"이라고 말하면 관련 페이지가 뜬다. 친구에게 메시지 보낼 때 손가락으로 일일이 누를 필요가 없다. "저녁 7시 광화문 1번 출구서 만나"라고 말하면 단문메시지(SMS)로 바뀌고 상대방 이름을 말하면 자동으로 전송된다.
이처럼 한 단계 진화한 모바일 음성인식 기술을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 휴대폰 이용자들이 즐길수 있게 될 것 같다.
이동통신 양강인 SK텔레콤과 KT가 앞다투어 이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 채비에 나섰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21일 "손가락으로 글자를 입력하지 않아도 말로 검색하고 텍스트를 보낼 수 있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며 "내년 3분기께 국내 제조사의 휴대폰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이와 유사한 음성인식 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KT 고위 임원은 "시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단어만 말하면 되는 모바일 검색에선 이 기술이 유용하지만 SMS에선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음성인식 기술은 차세대 사용자환경(UI)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터치' 방식 휴대폰이 특정 세대(20~40대)에서만 주로 쓰이는 현실에 비춰볼 때 음성인식폰은 언어처리 기술만 개선되면 연령대에 상관없이 쓰일 수 있다.
[유진평 기자 /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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