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다시 웅비하고 있다.

2009. 11. 1. 11:03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쌍용자동차가 다시 웅비하고 있다.


   
▲ 77일간의 극한 노사대립을 극복하고 새출발을 시작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이 쌍용차의 웅비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77일 동안 겪었던 노·사간 극한 대립사태를 대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 게 지난 8월13일이었다. 이후 인력 배치를 완료한 뒤 정상 조업을 재개하고 운영, 광고, 판촉 등을 강화해 지난달의 경우 연중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에 불어 닥쳤던 절대절명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었던 건 사원들의 일치단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생산성 및 수익성 획기적 개선, 회생계획 인가절차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매출 확대 및 점유율 회복 등의 신제품 개발 전략과 중장기 발전전략 제시….

이 모든 노력에 사원들은 매어 달렸다.

   
▲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전진하고 있는 쌍용차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차량 조립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영진도 조기 정상화를 위해 협력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안정적인 조달과 공급 등에 만전을 기하는가 하면 조업 재개 후 생산 운영효율 개선, 인력 구조조정 마무리, 노·사관계 선진화 추진, 내부 자구책 마련을 통한 단기 유동성 확보 등에 최선을 기울여 왔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올인했던 2개월은 그렇게 흘러갔다.

이때문일까.

이른 아침 쌍용자동차 정문을 통해 들어가는 직원들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위·풍·당·당하다.

차량들을 조립하는 공장에서 들리는 기계들의 웅장한 굉음은 이 회사의 위상을 새삼 느끼게 해주고 있다.

기나 긴 갈등의 중심에서 북방한계선(NLL) 역할을 담당했던 도장공장 근로자들의 이마에도 비지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있다.

이곳에서 도장작업에 몰입하고 있던 한 직원은 “쌍용자동차 임직원은 조기 회생 및 경영 정상화 실현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민경제에 공헌할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