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울릉도 생태계 변화

2009. 11. 3. 08:54이슈 뉴스스크랩

ㆍ한반도 온난화로 태백산맥·경기북부 생태변화
ㆍ고산목 줄고 월동철새 늘어


지구온난화로 40년 후 태맥산맥과 경기 북부, 울릉도의 생태계에 변화가 클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IPCC)의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 2050년 한반도 상황을 예측한 결과 이 지역들이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가문비나무는 덕유산과 지리산에서 성목과 어린나무가 점점 줄고 있어 온난화가 지속되면 사라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과학원은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한반도에서 겨울을 난 백로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2007년 사이 월동한 백로류를 집계한 결과 왜가리는 99년 960마리에서 2007년 1230마리로, 중대백로는 200마리에서 550마리로, 쇠백로도 200마리에서 270마리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희진기자 dais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