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4%·전셋값 5∼6% 오른다”

2009. 11. 5. 09:12부동산 정보 자료실

“내년 집값 4%·전셋값 5∼6%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 신홍범 | 입력 2009.11.04 17:53 |

 

내년 집값은 수급 불균형 등으로 4%가량 오르고 전셋값은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땅값 역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3%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0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공급 부족 심화 등 지역별·규모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내년 집값은 4%가량, 전셋값은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형주택 전셋값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주택에서 높게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민간 실물경기의 더딘 회복세와 금리 상승, 미분양 적체 등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지만 수급 불균형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 집값과 전셋값은 상승세를 보이고 국지적으로는 변동폭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주택공급은 공공택지내 인·허가 물량 확대에도 2008년 수준인 35만∼38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2만∼3만가구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땅값은 3% 수준의 상승세가 지속되겠으나 공공택지의 미분양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아 연구위원은 "내년 부동산시장은 실물경기 회복 여부와 정부의 정책기조, 지방선거 영향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지자체 선거에서 공약성 개발계획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 집값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건설수주는 국내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2009년 대비 3.6% 증가한 115조8000억원(경상금액 기준)으로 전망됐다. 공공건설 수주는 올 한해 공공공사가 대거 발주돼 내년에는 올해보다 24.7% 줄어든 46조9000억원, 민간건설 수주는 올해보다 39.2% 증가한 68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