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 '용상 세계新'

2009. 11. 29. 08:4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마이데일리 = 박세운 기자] 장미란(26·고양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 4연패를 달성했다.

장미란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09 세계역도선수권 대회 여자부 최중량급(+75kg)에서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용상 종목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용상(187kg) 및 합계(323kg) 금메달을 차지, 대망의 4연패 위업을 이뤘다.

이로써 장미란은 세계역도선수권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정상에 섰고 작년에는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해 전 종목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5년 연속 세계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최정상의 자리를 확인시켰다.

세계신기록 경신의 기쁨이 더해진 짜릿한 우승이었다. 인상 종목에서 136kg을 기록,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던 장미란은 용상 2차 시기에서 174kg을 들어올려 일찌감치 우승을 결정지었다. 마지막 시기에서 187kg, 작년 자신에 세웠던 세계기록에 도전했고 거뜬히 바벨을 들어올려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2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장미란이 용산경기 3차시기에서 187kg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자 기뻐하며 기도하고 있다. 사진=고양 권태완 기자 photo@mydaily.co.kr]

박세운 기자 shen@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