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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보기 힘들 만큼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총 2만 4830장의 유리창이 외벽을 감싸고 있다.
개장식을 맞아 이 건물에서는 흥미로운 ‘개장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이 건물의 청소를 담당하는 청소전문업체가 부르즈 칼리파를 감싼 유리창 전체를 기계가 아닌 ‘수동’방식으로 청소한 것이다.
콕스 코밀(Cox Gomyl)이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청소부 수 십 명을 동원해 3개월에 걸쳐 외벽 청소를 끝냈다.
특히 꼭대기 층 유리창을 맡은 청소부들은 이 분야의 ‘달인’들로, 13t 가량의 전용 기계를 타고 올라가 고무롤러로 창을 닦으며 한층 씩 내려오는 정성을 들였다.
‘달인’ 중 한명인 믹 플레어티(35)는 “부르즈 칼리파의 유리창을 닦는 내내 전 세계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었다.”면서 “특히 갑자기 태양과 가까워진 느낌이 매우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시로 세계 최고 높이 건물에 매달려야 할 것”이라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콕스 고밀의 총 책임자인 데일 하딩은 “유리창의 면적을 모두 합하면 축구장 16개 크기(12만㎡)에 달한다.”며 “높이 분 아니라 폭과 너비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부르즈 칼리파의 유리창을 닦는 일은 기네스 세계기록협회에 ‘밧줄을 이용해서 가장 높은 곳에서 일을 하는 작업’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사진=부르즈 칼리파의 유리창을 청소하는 믹 플레어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