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0. 17:0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산천어축제 나와라" 가평 송어축제 '도전장'
연합뉴스 | 입력 2010.01.19 06:39 | 수정 2010.01.19 11:19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가평 송어축제가 국내 겨울축제를 대표하는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축제는 모두 물고기 낚시를 주 아이템으로 지난 9일 개막해 31일 폐막하는 점이 닮은 꼴이다. 송어축제는 올해 2회째 신출내기지만 산천어축제는 8회째로 관록이 붙은 전국 대표축제인 점이 다르다.
폐막을 보름 가까이 앞둔 두 축제가 어떤 성과를 기록할지 관심이다.
19일 가평군과 화천군에 따르면 가평군은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의 주 행사로 송어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가평천에 1만명이 동시에 낚시를 즐길 수 있은 5만700㎡의 얼음낚시터를 조성했다.
가평군은 지난해 1회 때 1만6천200㎡의 얼음 낚시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성공 가능성이 보이자 올해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해 문을 열었다.
지난해 1천500만원을 들여 송어 5천300마리를 방류했지만 올해는 4억원을 들여 양식장에서 사온 길이 30㎝, 무게 500g짜리 송어 10만마리를 풀었다. 19배 가까이 늘렸다.
화천군은 올해 9억원 이상을 들여 양식장에서 산천어 30만마리를 사다 화천천 행사장에 방류했다. 물고기 수로 산천어가 아직 송어보다 3배 많다.
9일간 방문객 수 중간 집계에서도 산천어축제 60만명, 송어축제 34만명으로 명성답게 산천어축제가 앞섰다. 산천어축제는 개막 후 첫 주말과 휴일 20만명이 방문한데 이어 17일까지 60만명이 찾았다.
규모와 방문객 수에서 송어축제는 아직 화천어축제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송어축제 역시 가속이 붙어 '한번 해볼만하다'는 내부 평가가 나왔다. 지난 17일까지 34만명이 찾았다. 가평군이 유치 목표로 했던 40만명에 육박하며 가평군도 깜짝 놀랐다.
가평군은 축제가 절반 밖에 지나지 않아 폐막까지 80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2년차 축제 치곤 성공적이라는 게 자체 평가다.
가평군 관계자는 "예상보다 방문객이 많아 송어를 더 방류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가평은 접근성이 좋은 데다 화천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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