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 09:22ㆍC.E.O 경영 자료
중국 30만명 해커부대 운용 사실인가?
세계일보 | 입력 2010.01.31 17:35
중국이 30만명의 해커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중국과 인도 언론이 '중국 해커 부대 창설'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다.
중국의 화상보(華商報)는 최근 "중국이 30 만명에 육박하는 해커 부대를 창설하고 각국 주요 기관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퍼붓고 있다는 보도는 과장된 것이며 중국이야말로 해킹 공격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반박 기사를 개재했다. 인도의 한 유력 신문은 지난 14일 "중국은 30만 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해커 부대가 존재하며 각국에 대한 해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신문은 "최근 미국의 검색엔진 구글이 지난 12일 검열을 가장한 해킹 공격을 이유로 중국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측의 거듭된 해킹 공격 부인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 장관은 지난 20일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은 사이버 전쟁의 공통의 적"이라고 선언하고 향후 해킹 방지를 위해 미국 인도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중국 국가 인터넷 응급 센터(CNCERT)의 저우용림(周勇林) 주임은 "2009 년 중국 국내에서 일어난 '트로이 목마' 피해의 16.61 %, '보트네트' 피해자 22.34 %의 출처가 미국으로 단연 최고였다. 또한 컴퓨터 보안 기업인 미국 시만텍의 조사에 따르면 2008 년의 전세계의 사이버 공격의 25 %가 미국을 출처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상보는 "미 정부는 항상 인터넷을 정치에 이용하고 적대국가나 기분에 맞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선제 공격으로 통신 및 지휘 계통을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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