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3. 10:2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월급쟁이` 1천만 눈앞..자영업은 붕괴속도 둔화
이데일리 | 윤진섭 | 입력 2010.02.12 14:54
- 상용직 근로자 1월 현재 971만명..여성만도 320만명 육박
- 10년만에 자영업 550만명 아래로..작년말 이후론 회복조짐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근로계층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월급쟁이 수가 꾸준히 늘어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는 10년 만에 550만명 이하로 줄었지만 경기 회복 영향으로 감소 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상용직 근로자(계약기간 1년 이상)는 971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2% 늘어난 반면 자영업은 547만5000명으로 2.0%(11만2000명) 줄었다.
상용직 근로자는 임금근로자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른바 월급쟁이로, 고용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일 때 분류된다. 1개월~1년 미만은 임시근로자, 1개월 미만은 일용 근로자다.
상용직은 일용직(계약기간 1개월 미만)과 달리 경제 위기의 영향을 덜 받으며 2000년 이후 증가 추세를 유지해 지난해 10월 962만8000명, 12월 963만2000명, 올 1월 971만명을 넘어서 올 상반기 중에는 1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지난해 5월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301만4000명)을 돌파한 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1월 현재 319만9000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용직의 증가는 서비스업 규모 증대와 더불어 기업들이 경제 위기 속에서 상용직은 그대로 둔 채 임시직과 일용직 위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청년 인턴을 비롯해 일부 비정규직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점도 상용직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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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는 올 1월 547만5000명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546만2000명) 이후 처음으로 550만명 이하를 기록했다. 남성 자영업자가 389만6000명, 여성 자영업자는 157만9000명이었다.
하지만 감소 폭은 크게 줄어 경기 회복에 따라 자영업도 회복세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9월 전년 동월대비 32만4000명이 줄어든 데 이어 11월에는 감소폭이 35만4000명에 달해 지난 2003년 4월(33만4000명) 이후 6년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자영업자 감소 폭은 29만9000명을, 지난 1월에는 17만5000명을 나타내면서 진정세를 나타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자영업은 영세성과 취약성 때문에 전통시장과 영세 업자를 중심으로 계속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자영업자 감소 폭이 다소 진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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