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재외총영사회의' 개막

2010. 2. 22. 10:0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기사입력2010.02.22 09:55최종수정2010.02.22 09:55

 

柳외교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사고와 행동 필요"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2010년 ‘재외총영사회의’가 22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2박3일 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모든 재외공관의 총영사와 분관장 및 출장소장 등 53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외교부는 올해 정부의 중점추진 외교 과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재외동포·영사 분야, 문화·홍보 분야, 경제·통상 분야 등에 대한 전체회의 및 워크숍을 열어 분야별 주요 현안 및 과제에 대한 효과적인 이행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이달 초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총영사회의 기간에도 총영사들과 국내 기업인들 간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재외총영사관이 경제 살리기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경제인들과의 만남’ 행사엔 총 36명의 총영사와 86개 기업 대표가 참가해 153건의 개별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담을 신청한 기업은 중소기업이 61곳(70.9%)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대기업이 20곳(23.3%), 협회 및 공기업이 5곳(5.8%) 등이었으며, 상담 희망 내용은 거래알선 및 수주지원 52건(51.5%), 주재국 정보 요청 26건(25.7%), 기업 애로사항 23건(22.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이번 회의 기간 중 재외국민 선거, 중국 상하이(上海) 엑스포, 서남아시아 테러 위협, 중동 지역 진출시 유의사항,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등 국민들의 관심 사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하는 한편, 정부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총영사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녹색성장 체험관 방문, 한식 세계화 강연 등의 프로그램 또한 진행한다.

한편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이날 회의 개회사를 통해 ▲정상외교 지평 확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국제사회 내 역할 확대 ▲국민과 기업의 해외활동 지원 등 올해 외교 분야 4대 중점추진 과제를 소개한 뒤, "각국의 총영사관은 '외교부의 얼굴'과 같다. 선진일류국가에 걸맞은 글로벌 외교를 구현하기 위해선 우리가 먼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사고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섬기는 마음으로 국민과 기업의 요청에 경청하고, 필요한 도움을 적극적으로 제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