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의도 25배 땅 소유

2010. 2. 26. 00:41부동산 정보 자료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토지소유 면적이 전년 대비 3.9% 증가해 서울 여의도 면적의 25.7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 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총 2억1845만㎡, 신고액 기준 30조7516억원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말(2억1035만㎡)에 비해 3.9%(810만㎡) 증가한 것이지만 2008년 증가율(6.2%)보다는 둔화된 것이다. 이로써 외국인들이 소유한 토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850만㎡)의 25.7배, 우리 국토 면적(999억9000만㎡)의 0.2%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중 전남이 3792만㎡로 가장 넓었고 경기(3785만㎡), 경북(2915만㎡), 강원(2112만㎡), 충남(1971만㎡), 경남(1264만㎡)의 순이었다.

국적으로 보면 미국인이 소유한 토지가 57.6%(1억2580만㎡)로 과반수였고 유럽 15%(3288만㎡), 일본 8.8%(1918만㎡), 중국 1.4%(298만㎡) 등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들은 1720만㎡의 토지를 취득하고 910만㎡를 팔아 외국인의 보유토지는 810만㎡ 순증했다.

임야, 농지, 나대지 등 기타용지의 취득이 79.7%(1371만2000㎡)로 가장 많았고 주거용 8.2%(140만7000㎡), 공장용 4.9%(85만㎡), 레저용 4.5%(77만4000㎡), 상업용 2.7%(46만㎡) 순으로 취득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의 동포가 69.6%(1197만4000㎡)를 취득했으며 순수 외국인은 17.1%(293만7000㎡), 합작법인 9.3%(159만6000㎡) 순이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