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저소득층 중·고생 지원 확대

2010. 3. 7. 11:5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입학금도 지원·총 1512억원 확보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서울지역 저소득층 중·고등학생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지난해보다 더 커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저소득층 중·고등학생에 대한 학비 지원 확대 방안을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만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입학금까지 지원하게 된다.

등록금이 자율화된 국제중·특목고·자율형 사립고 등의 경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가운데서 경제적 배려 대상자(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차차상위계층·학교장 추천 적격자)에 대한 학비지원이 확대된다.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이하인 차상위계층까지는 입학금과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50%이하인 차차상위계층은 국제중의 경우에는 입학금과 수업료의 삼분의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에는 일반고등학교 지원 수준을 초과하는 금액을 지원한다. 자율형 사립고의 학교장 추천 적격자 역시 차차상위계층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 신학기부터는 학비·급식비·방과후학교 수강료·정보화 지원의 4가지 교육비를 한 번의 신청으로 모두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수강료와 정보화 지원 사업의 지원기준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건강보험료 납부금액이 낮은 자 순으로 통일했다. 일선학교의 보다 효율적인 지원 업무 추진을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교육비 지원 사업 예산으로 총 151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고생 학비지원 778억원, 급식비 지원 560억원, 방과후학교 수강료 지원 114억원, 정보화 지원 6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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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