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잇따른 한국 칭찬

2010. 3. 17. 17:4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파이낸셜타임스, 잇따른 한국 칭찬

 

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과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17일 평가했다. FT는 최근 칼럼에서도 "한국이 더 이상 패배자가 아니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FT는 17일자 1개면짜리 분석기사에서 "이준 열사가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참석을 거부당한 뒤 순국한 이후 1세기 만에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해 자국의 아픈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며 "한국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주요 군사 우방인 미국 사이에서 위안화 절상 같은 현안 해결에 나서는 등 외교무대에서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전쟁 폐허에서 이제는 일본을 추격하는 아시아 경제부국으로 성장한 한국을 전 세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면서 "자동차와 전자, 조선 등에서 이미 효율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원전과 고속철도 등 다른 새로운 분야에서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국민연금의 영국공항공사 투자에서 알 수 있듯이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변화가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FT는 최근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아부다비 원전 수주, 삼성과 현대의 세계 자원 확보 성과 등을 소개했다.

[이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