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중저가', 신흥시장 '고급화'…트렌드가 변한다
2010. 3. 22. 09:21ㆍC.E.O 경영 자료
선진국 '중저가', 신흥시장 '고급화'…트렌드가 변한다
노컷뉴스 03/22 08:41
[CBS산업부 김정훈 기자]
선진국 시장에서 중저가 상품 소비가 늘고, 신흥시장에서는 오히려 고급·고가 마케팅이 활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는 최근 펴낸 '2010년 세계시장의 뉴 노멀(New Normal) 트렌드'에서 "시장의 분류에 대한 기존 관념에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2005년 미국의 벤처캐피탈리스트 로저 맥나미가 처음 사용한 '뉴 노멀'은 새로운 일반화를 뜻하며,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변화가 일시적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되는 이른바 '뉴 노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게 코트라의 분석.
이에 따르면 선진국 시장이 중저가 시장 위주로 바뀌고 있어 금융위기 이전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로 포진해 있던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지에서 '스마트 소비'가 대세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트라 측은 이에 대해 "소위 명품기업들도 선진국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을 신규 출시하거나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불사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명품 패션업체 코우치, 지미 추 등이 중저가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라인을 개발했고, 폴크스바겐 역시 저가 특판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고급 고가 마케팅이 불붙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는 700달러가 넘는 고급 화장품이 1개월 만에 전량 소진되고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일반 휴대폰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높은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신흥시장 중산층 소득수준 향상,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소득에 비해 가격이 비싼 제품들도 서슴없이 구매하는 신흥시장 중산층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기를 누구보다 어렵게 보낸 일본 기업들의 '볼룸 존' 전략도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혼다,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대표기업들이 중국, 인도, 동남아 등을 주력시장으로 표방해 이 시장에 맞는 제품생산을 강화하고 나섰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repor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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