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에게 듣는다

2010. 4. 14. 09:05C.E.O 경영 자료

세계 최고의 부자에게 듣는다
[포브스] 2010년 04월 13일(화) 오후 12:00   가| 이메일| 프린트


에벌린 M. 러슬리=포브스닷컴 (Forbes)

올해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카를로스 슬림 헬루(멕시코)가 거느리는 200개 이상의 기업들은 멕시코의 거의 모든 산업을 구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를로스는 이 가운데 통신, 소매, 에너지, 관광 그리고 금융에 관심이 많다.

평균 소득 13,200 달러인(535억 달러에 비하면 0.0000003%에 불과하다) 멕시코 국민들가운데 일부는 세계 최고의 부자인 슬림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다. 슬림은 엄청난 재산을 이용해 또 다른 부를 만들어낸다. 자신의 부를 활용해 더 많은 부를 창출하는 것은 슬림에게 있어 억만장자의 공적인 의무이다.

★ 슬라이드 쇼: 억만장자들의 휴양지

★슬라이드 쇼: 최근에 사망한 억만장자들

★ 자기평가: 억만장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은

★ 슬라이드 쇼: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억만장자

★ 슬라이드 쇼: 억만장자들의 실패한 투자


슬림은 <포브스 선정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가 발표된 날 포브스와 인터뷰에서 “부(wealth)라는 것은 공적이든 사적이든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재투자를 통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를 관리하는 것은 더 많은 부를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이자 책임을 뜻한다. 고용을 늘리고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함으로써 열매(소득)의 분배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이런 열매들은 향후 10년 동안 세계의 자본이 개발 도상국, 특히 중국이나 남아메리카로 흘러 들면서 몇 배로 늘어날 것이다. 슬림은 거대 자본의 유입은 라틴 아메리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면서 멕시코의 앞날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는 1인당 국민소득이 12,000 달러로 저개발의 장벽을 막 넘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슬림은 앞으로 10년 안에 라틴 아메리카가 개도국 지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슬림은 또 라틴 아메리카의 개도국들은 국내외의 자본을 모두 활용할 수 있고 1차 상품을 더 좋은 조건으로 수출할 수 있는데다 상품 생산에서 비교 우위는 물론 관광과 현대 산업 분야에서도 잇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모든 사람이 슬림처럼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과거 수십년 동안의 미미한 성장 때문에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는 올 해 3%에서 4.5% 사이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더 낙관적인 경제학자들은 라틴 아메리카에게 유리한 여러 요소들에 의해 성장이 뒷받침 될 것이라고 말한다. 선진국들과 달리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국제 금융위기로부터 단지 간접적인 피해만 입었기 때문이다.

애쉬모어 투자 운영의 수석 연구원 제롬 부쓰는 라틴 아메리카의 경제가 급속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한다. 라틴 아메리카의 은행들은 미국과 유럽에 있는 경쟁은행들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는 멕시코 최대의 금융 기관 가운데 하나인 인부르사 은행 주식의 55%를 소유한 슬림에게는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슬림은 선진국들이 금융 시스템의 개혁, 재정적자 문제 그리고 과도한 수입을 감당할 수 없어 외국 은행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야 하는 고도화된 서비스 사회로의 이전과 씨름하는 동안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양분화는 더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슬림은 라틴 아메리카의 발전에 따라 어떤 주식들이 높은 수익을 낼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슬림의 재산을 600억 달러 이상으로 불려주는 것이 통신이든 에너지든 라틴 아메리카의 성장은 급변하는 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갑부에게 더 큰 기회와 도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로얄 뱅크의 개도국 시장 연구 분야 수석 연구원 닉 체이미는 “슬림이 라틴아메리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발전이 카를로스 슬림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에벌린 M. 러슬리=포브스닷컴 (For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