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돈 안 들이고 어린이날 즐기기

2010. 5. 4. 09:01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돈 안 들이고 어린이날 즐기기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청계천문화관의 5월 5일 행사 안내

서울 성곽쌓기, 역사왕 골든벨, 캐릭터 밴드쇼 등 … 서울역사박물관

좀 일찍 길을 나설  가족들에게는 서울역사박물관이 반가울 것 같다.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등 우리 동요 60년사에서 빛나는 동요들을 모아 '놀이 동요' 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늘푸른 오스카빌 어린이 합창단의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들으며 아이들과 한마음이 되어 신나게 노래 불러 볼 수 있는 행사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시민들이라면 점심식사 후 역시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 2시부터 펼쳐지는 서울역사왕 뽑기 대회 '골든벨을 울려라'에 참가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현장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아 본선 100명을 기준으로  진행할 일명 '역사왕 골든벨'은 전문 MC가 능숙한 솜씨로 서울역사박물관의 콘텐츠에 대한 문제를 출제한다. 신청인원이 많을 시에는 OX 퀴즈를 통해 본선 출전자를 선별한다.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캐릭터 밴드' 쇼가 한바탕 벌어진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락앤롤 메들리부터 마이클 잭슨의 춤곡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는 붐헤드라는 밴드가 음악공연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도 하루 종일 이벤트가 개최된다. 우선 이색적인 것으로는 100m '서울 성곽 쌓기' 행사. 오전 10시와 오후 1시, 두 회에 걸쳐 각각 300명씩 현장접수를 통해 총 600명의 어린이들이 15cm 크기의 종이모형 성곽을 함께 완성시켜가는 행사다. 한편 오전 11시부터 13시, 15시 세 차례로 나누어 극단 민들레에서 봉산탈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현장에서 접수를 받으며 시간대별로 100명이 참가해 직접 봉산탈을 만들고 그 유래와 탈 모양의 이름까지 배워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특별한 날에는 빠질 수 없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도 마련되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SBS뷰티 아카데미 회원들이 어린이 및 가족들에게 '페이스 페인팅' 선물을 하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은 삐에로가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원하는 모양의 풍선도 만들어주고 사진도 함께 찍어준다.

노리단 에코 오케스트라,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 응원단 … 서울청계천문화관

서울청계천문화관에서도 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청계천문화관과 청계천 고산자교 광장에서 무료로 어린이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오전 11시에는 고산자교 광장에서 친환경 퍼포먼스 그룹 [노리단 에코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진다. 노리단은 오토바이 바퀴, 알루미늄 휠, PE 파이프 등 산업자재로 만든 다양한 재활용 악기 및 퍼커션, 풍물 등으로 구성된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공연단. 어린이들에게 독특한 공연과 함께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난장 축제 마당과 악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오후 2시부터는 어린이 응원단 레인보우의 응원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레인보우 어린이들은 넥스트, 체리필터 등의 유명한 응원곡에 맞춰 이색 응원 퍼레이드를 펼치는 '국가대표' 어린이 응원팀. 다같이 다가올 월드컵을 생각하며 신나게 응원전에 가담할 수 있을 것이다.

청계천문화관 3층 강당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즐거운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 ‘니모를 찾아서’, ‘마리 이야기’ 3편을 상영한다. 또한 청계천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에 관한 퀴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60점 이상 정답을 맞춘 어린이에게는 500명 한정으로 선물도 제공한다.

한편 어린이날 당일 건대입구, 잠실, 혜화 등 3개 역사에서는 9시부터 5시까지 삐에로 등 다양한 복장의 진행 도우미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어린이 고객들에게 풍선을 나누어줄 예정이다. 원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얼굴에 다양한 모양의 캐릭터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도 준비했고 사탕 및 연필도 나누어 준다. 이와 함께 118개 역사 내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 나온 어린이들을 위해 동요도 방송할 예정이다.

문의: 서울역사박물관 02) 724-0192, 청계천문화관 02) 2286-3401

하이서울뉴스/조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