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성장세 고점 찍나?…世界 경제 파문예상
2010. 5. 9. 11:16ㆍ지구촌 소식
中경제 성장세 고점 찍나?…世界 경제 파문예상
그리스 위기에 더해 새로운 변수 될 수도…과열 억제책 따라 4월 지표 둔화 전망
- 안정준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입력 : 2010.05.08 15:21 조회 : 3905
'글로벌 경제의 성장엔진' 중국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중국 성장세 고점 찍다(Economists See China Growth Peaking)'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리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파문을 몰고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7일자 '호황이 아닌 중국 경제(china's non-boom)' 제하의 렉스 칼럼을 통해 소비시장 성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조짐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석은 오는 11일 산업생산,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중국의 4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18.5%, 18.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월 CPI는 전년대비 2.7% 상승이 예상된다. 선진 경제권뿐만 아니라 다른 이머징 시장 국가와 비교해 봐도 이 정도의 지표 추이는 분명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의미한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연초 성장속도를 감안해 보면 이는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4월 지표가 발표될 경우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는 각각 3월 대비 0.4%포인트, 0.2%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친다. 특히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 2월~3월 사이 5.6%포인트 늘어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더욱이 금융위기 직후 경기 둔화조짐이 나타난 지난해 기저 효과를 고려해 볼 때, 4월 산업생산 지표의 의미는 더욱 퇴색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UBS 베이징 지부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8%에 머무를 수도 있다"라며 "이미 월간 증가폭이 줄어드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으며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도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매판매 성장세 역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 소매판매 증가 예상치 18.2%는 지난 5년 평균 수준이다. 컨설턴시 억세스 아시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위 10개 소매판매점 가운데 5개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사이 판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중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추진된 내수부양책의 효과가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강도 높은 과열 방지대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일 올들어 세 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발표하며 과열 방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현재 시행중인 유동성 억제책에 더해 향후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 긴축 수단이 동원될 경우 경제 성장속도는 한층 둔화될 수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 11.9%에 이어 2분기 11%, 3분기와 4분기 각각 9%와 8%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2분기 10.6%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물론 중국 입장에서 이 같은 성장률 둔화는 이미 계획된 일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8%로 제시했다. 하지만 그리스 사태로 글로벌 경제 전체에 위기감이 조성되는 상태에서 중국의 의도적 성장 둔화는 주변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중국 성장세 고점 찍다(Economists See China Growth Peaking)'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리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파문을 몰고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7일자 '호황이 아닌 중국 경제(china's non-boom)' 제하의 렉스 칼럼을 통해 소비시장 성장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조짐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석은 오는 11일 산업생산, 소매판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중국의 4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각각 18.5%, 18.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4월 CPI는 전년대비 2.7% 상승이 예상된다. 선진 경제권뿐만 아니라 다른 이머징 시장 국가와 비교해 봐도 이 정도의 지표 추이는 분명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의미한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연초 성장속도를 감안해 보면 이는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4월 지표가 발표될 경우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세는 각각 3월 대비 0.4%포인트, 0.2%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친다. 특히 산업생산의 경우 지난 2월~3월 사이 5.6%포인트 늘어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더욱이 금융위기 직후 경기 둔화조짐이 나타난 지난해 기저 효과를 고려해 볼 때, 4월 산업생산 지표의 의미는 더욱 퇴색된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UBS 베이징 지부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8%에 머무를 수도 있다"라며 "이미 월간 증가폭이 줄어드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으며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도 지난해 기저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매판매 성장세 역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월 소매판매 증가 예상치 18.2%는 지난 5년 평균 수준이다. 컨설턴시 억세스 아시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상위 10개 소매판매점 가운데 5개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사이 판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중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추진된 내수부양책의 효과가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강도 높은 과열 방지대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일 올들어 세 번째 지급준비율 인상을 발표하며 과열 방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현재 시행중인 유동성 억제책에 더해 향후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 긴축 수단이 동원될 경우 경제 성장속도는 한층 둔화될 수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 11.9%에 이어 2분기 11%, 3분기와 4분기 각각 9%와 8%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UBS는 2분기 10.6%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물론 중국 입장에서 이 같은 성장률 둔화는 이미 계획된 일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8%로 제시했다. 하지만 그리스 사태로 글로벌 경제 전체에 위기감이 조성되는 상태에서 중국의 의도적 성장 둔화는 주변국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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