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경제부 육덕수 기자]
최근 손쉽게 금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상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 금 가격이 사상최고치인 1온스당 12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최근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넘나들자 은행에서 금 관련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골드뱅킹’ 상품으로 이들 상품은 은행에 현금을 내면, 시세에 해당하는 만큼의 금(金)을 통장에 적립하는 형식이다.
통장에 적립된 금은 향후 시세가 오르게 되면, 통장에 적립된 금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평가액도 올라가게 돼 차익을 얻게 된다.
그래서 금 관련 상품은 금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이윤을 얻게 된다.
더욱이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상품들은 소액적립식인데다, 실제 금을 사고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금 현물 거래에 따른 세금도 물지 않아도 된다.
또 최근 시장 환경도 골드뱅킹에 유리하다는 것이 은행관계자들의 설명.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금의 국제거래 가격이 온스당 1234. 80달러(5/14일 기준)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또 매입할 때나 정산할 때 쓰이는 원/달러 환율도 환차익을 얻기에도 유리하다.
이에 힘입어 시중은행의 한 상품의 경우 올해 수익률이 최근 3개월간 10%로, 1년으로 환산하면 40.01%에 이르는 상황이다.
시중 정기예금 금리가 3%에 머무는 등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임을 감안하면, 골드뱅킹 상품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대표적인 골드뱅킹 상품은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통장 등이 있으며, 이들 은행들의 올해 금 관련 상품의 신규 계좌 수는 신한은 만 2천여 계좌, 국민은 1천 계좌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금값이 올해 들어 지속적인 오름세에 있어 국제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1300달러까지도 올라갈 가능성도 높아 한동안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은행관계자들은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불리지만,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 관련 상품에 투자시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cosmos@cbs.co.kr
날개돋힌 金값…통장으로 '금(金)' 투자해볼까?
2010. 5. 15. 09:2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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