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9. 16:2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기업 1000원 팔아 84원 남겨…1Q 실적 급증
머니투데이 | 강미선 기자 | 입력 2010.05.19 12:01
[머니투데이 강미선기자][코스피 12월 결산법인 1Q 영업익 138%↑…IT·車 등 호조]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 1분기(1~3월)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돼 1000원 어치를 팔아 84원의 이익을 남겼다. 작년 같은 기간 이익의 두 배가 넘는다.
전기전자(IT), 자동차 등 경기소비재의 실적 호전이 특히 두드러졌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코스피 12월결산법인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573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16조7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7.72% 급증했다.
분석 대상 중에는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주요 전기전자 계열사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LG그룹 계열사, STX조선해양 등 STX그룹 계열사 등 31개 기업이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보고서 미제출로 제외됐다. 이들 기업들은 이달 말까지 IFRS 적용 분기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은 190조7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 늘었다. 순이익은 718.29% 급증한 16조62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8.43%로 작년 같은 기간 3.95%를 훌쩍 뛰어 넘었다. 1000원 팔아 84원의 영업이익을 남긴 셈이다.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지난 1분기 국내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7.8%로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상장사 실적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분석대상에서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실적이 크게 늘었다"며 "이들 개별 기업의 잠정 실적도 크게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상장사 실적 개선폭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제조·건설·서비스 등의 매출액은 17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으로 97.66%, 순이익은 13조4000억원으로 734.9% 각각 늘었다.
환율안정, 경기부양책 효과에 따른 내수회복, 반도체·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회복 덕에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이들 업종의 수익성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06%, 매출액순이익률은 7.52%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0%포인트, 6.47%포인트 늘었다. 금융위기 이전이던 2008년1분기에는 각각 7.88%, 5.86%를 기록했었다. 부채비율은 105.04%로 전년말 대비 1.71%포인트 줄었다.
대표 수출주인 전기전자업종은 매출액이 53.6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자동차 등 운수장비업종은 매출액이 16.2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8.63%, 201.37% 대폭 늘었다.
금융업종은 가계대출 위축 등으로 매출액이 3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 마진(NIM) 상승과 충당금 전입액 감소 및 하이닉스 주식매각 이익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56.41%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85%에 해당하는 487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고, 86사(15%)는 적자를 냈다. 전년동기 69%였던 흑자기업 비중은 늘었고, 31%였던 적자기업 비중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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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기자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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