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회사에 가는 '아바타 로봇' 탄생

2010. 5. 21. 09:05세계 아이디어 상품

나 대신 회사에 가는 '아바타 로봇' 탄생
[팝뉴스] 2010년 05월 19일(수) 오전 10:12   가| 이메일| 프린트

원거리에서 열리는 각종 미팅 등의 업무에 대신 보낼 수 있는 '아바타 로봇'이 개발되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위치한 로봇 전문 회사 애니봇이 개발한 '애니봇 QB'는 진공 청소기와 전기스탠드를 하나로 합체한 모습이다. 디자인은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애니봇 QB'는 사람의 눈과 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 로봇'이다.

로봇의 한쪽 눈동자에는 고화질의 비디오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레이저 포인터가 부착되어 있다. 또 이마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모니터가 달려 있고 원격 조종이 가능하다.

개발사 측은 이 로봇에 인터넷 망을 통한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텔레프레전스'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고 밝혔는데, 사람 대신 사무실로 가 동료와 얼굴을 맞대고 비디오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i-Fi 등을 이용해 수천 km 떨어진 원거리에서 이 로봇을 이용해 각종 회의에 참관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미국의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관계자는 미국 뉴욕의 사무실에서 컴퓨터와 연결된 로봇을 통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봇 개발사 관계자와 만남을 가졌다. 로봇을 매개체로 대화를 나누고 사무실 풍경을 살피고 로봇의 상세한 개발 과정을 취재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80~175cm로 높이 조절이 가능한 '애니봇 QB'는 시속 5k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올해 말 시장에 나올 예정인 아바타 로봇의 예상 판매 가격은 15,000달러(약 1,750만원)다.

(사진 : 아바타 로봇으로 불리는 '애니봇 QB')

박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