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0. 09:37ㆍ건축 정보 자료실
서울 `마지막 달동네'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
연합뉴스 | 입력 2010.05.30 07:06
중계본동 '104마을'…재개발 설계안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인 노원구 중계본동 '104 마을' 재개발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 노원구는 중계본동 30-3호 일대를 재개발하는 '중계본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건축 설계안을 최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인접한 불암산의 지형과 방향, 조망 등을 고려해 단지 내 '바람길'과 물순환 시스템 구축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 복잡하게 이어진 도로를 정비하고 건물 사이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는 설계안이 확정됨에 따라 19만317㎡에 6∼20층 아파트 42개동을 건설하는 이번 사업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1967년 도심 불량주택 정비사업에 따라 용산, 마포 등에서 몰려든 이주민이 집단으로 정착한 이 지역은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건물의 신축 및 증ㆍ개축 행위가 제한됐다.
이 때문에 무허가 노후 주택을 포함한 약 900가구의 불량주택이 밀집해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되자 구는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입안해 2008년 1월 개발제한을 해제했으며 작년 5월에는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구 관계자는 "화재와 주택 붕괴 등 재해 발생 위험이 있어 정비가 시급했다. 재개발 사업으로 이 지역을 프리미엄급 주거단지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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