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클럽` 17社 비결 베스트 아닌 유니크
2010. 6. 19. 08:11ㆍC.E.O 경영 자료
`10-1클럽` 17社 비결 베스트 아닌 유니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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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원의 벽도 높은데 매출 10조원ㆍ영업이익 1조원의 벽을 뚫은 `챔피언 기업`들은 어떤 곳인가. 매경MBA가 2009년 12월 상장법인들의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 지주사 특성 종합 반영)을 분석한 결과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10-1클럽`에 속한 곳은 모두 17개사로 나타났다. 한국 최상위 그룹에 속한 `챔피언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우리금융지주, 신한지주, SK에너지 등이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14조~139조원으로 업종별로 국내 최대 규모의 외형을 과시하고 있다. 챔피언 기업이 창출하는 연간 총매출은 73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0%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순수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모두 47조원이다. 한마디로 챔피언 기업이 대한민국의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강력한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챔피언 기업이 된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매경MBA가 이들 1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과 인터뷰를 통해 분석한 결과 △웨이(Way) 경영 △글로벌(Global) 경영 △융ㆍ복합(Convergence) 경영 △미래(Future) 경영으로 압축됐다.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 조언대로 챔피언 기업들은 한결같이 베스트(best)가 아닌 유니크(unique), 즉 독창성으로 승부를 걸었던 것이다. 챔피언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해 다른 기업이 제공하지 못한 특별하고 독창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내놓았다. 그들만의 독특한 경영 방식으로 창조ㆍ혁신을 일으켜 남다른 회사를 만들었다. 글로벌을 무대로 인재를 뽑고, 글로벌을 무대로 시장을 만들었다.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이업종 교배를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해냈다. 10년 뒤를 생각하고 뛰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 미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경제를 이끈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는 모두 `웨이 경영`을 통해 독특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냈다. 삼성전자는 매출 139조원, 영업이익 11조5000억원으로 `100-10클럽(매출 100조원ㆍ영업이익 10조원)`의 월드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이 같은 실적을 올린 기업은 미국 내에도 월마트, 엑손모빌, GE, AT&T 등 11개사에 불과하다. 경영학의 아인슈타인으로 일컬어지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2~3년 이상 주주에게 평균 이상 수익률을 안겨주면서 성장을 지속하는 기업은 10%에 불과하다"며 "제품, 고객, 마케팅, 수익성, 지속가능성 등 5가지 요소의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만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가지 아쉬운 대목은 이들 17개사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6.94%로 S&P500지수 기업(12월법인 420개)의 9.85%에 비해 3%포인트 가까이 낮다는 것이다. 외형 못지않게 이익률을 더 끌어올리는 숙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최은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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