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ㅣ김가연 인턴기자] "나도 한 때는 이효리였다?"
뜨거운 여름과 맞물려 많은 여자스타들이 수영복을 입고 몸매를 뽐내고 있다. 화보 속에 등장한 미녀 스타들은 자신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는 각양각색의 비키니를 입고 청순, 깜찍, 발랄, 섹시함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여자 스타들의 비키니 사랑은 과거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많은 미녀 스타들은 여름이 되면 비키니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같은 비키니라도 시대에 따라 스타에 따라 그 느낌은 천차만별이었다.
우선 70년대 스타에게는 청초함이 느껴졌다. 80년대 스타들은 상큼발랄한 매력이 엿보였다. 반면 90년대 스타에게는 우아한 매력이 느껴졌다. 2000년대 스타들의 비키니에는 폭발할 듯한 관능미가 물씬 풍겨났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녀 스타들의 개성넘치는 비키니 패션을 모아봤다.
70년대 스타들은 홀터넥 스타일의 비키니를 선호했다. 화려한 색상이나 줄무늬 패턴이 포인트로 들어간 비키니를 즐겨 입었다. 그러나 카메라 앞에선 스타들은 하나같이 수줍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었다.
유지인은 검정색 비키니를 입었다. 홀터넥 스타일의 비키니는 주황색과 연두색 줄무늬 때문에 화려한 패턴이 돋보였다. 해변가에 선 유지인은 큰 눈망울과 상큼한 미소로 청순한 매력을 뽐냈다.
장미희는 가슴 라인이 강조된 비키니를 선택했다. 단순한 디자인의 비키니였지만 현란한 녹색 무늬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과감한 디자인의 비키니와 달리 표정만큼은 수줍음이 가득했다.
정윤희는 비키니로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었다. 흰색 홀터넥 비키니를 선택해 순수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줬다. 더불어 적당한 노출로 늘씬한 몸매도 부각시킨 모습이었다. '원조 청순스타'답게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지그시 바라보는 표정에서는 청초함이 엿보였다.
80년대 스타들은 원피스 수영복을 즐겨입었다. 비키니를 입더라도 밑위 길이가 두꺼운 하의를 입어 노출을 최소화하는 모습이었다. 수영복의 색상과 패턴은 70년대에 비해 더 화려해졌다. 강렬한 원색이나 현란한 패턴이 주를 이뤘다. 화려해진 패션만큼 스타들의 포즈도 한결 경쾌해진 모습이었다.
이보희는 지브라 패턴의 원피스 수영복을 입어 몸매의 곡선을 강조했다. 자칫 답답해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었지만 등을 완전히 노출해 시원함을 더했다. 또 밝은 미소와 역동적인 포즈로 자신감 넘치는 사진을 완성했다.
김보연은 강렬한 파란색 수영복으로 여름바다 같은 산뜻함을 뽐냈다. 수영복 디자인 자체는 심플했지만 다양한 줄무늬가 들어가있어 시원한 느낌을 살렸다. 계곡 아래에서 물살을 맞으며 지어보인 밝은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정애리는 긴 하의가 돋보이는 밝은 색상의 비키니를 입었다. 노란색과 초록색이 조화를 이룬 원색 비키니 때문에 흰 피부가 유독 돋보였다. 긴 머리를 살짝 쓸어올리며 짓는 미소는 상큼한 매력을 더했다.
90년대에 와서 스타들의 비키니 패션은 한층 세련돼졌다. 수영복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에도 신경을 쓰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는 모습이었다. 포즈도 과감해졌다. 몸매를 강조하는 포즈로 80년대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섹시미를 선보였다.
심은하는 흰색 홀터넥 스타일의 수영복을 입고 섹시함을 뽐냈다. 태닝한 듯한 피부는 흰색 수영복과 대비를 이뤄 섹시한 매력을 살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여기에 꽃무늬 랩스커트로 단색 수영복에 시원스러운 포인트를 줬다.
전도연은 금빛 비키니로 세련미를 살렸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80년대 비해 과감하게 변했다. 짙은 화장에 붉은색 립스틱, 긴 파마머리 스타일로 성숙한 매력을 살렸다.
채시라는 포즈로 우아함을 표현했다. 흰색의 깔끔한 비키니를 입었지만 포즈는 과감했다. 채시라는 선베드에 누워 한쪽 다리를 살짝 올려 늘씬한 각선미를 강조했다.
◆ 2000년대 - 이효리, 서인영, 김준희
2000년대 와서 비키니는 섹시함을 어필하는 가장 유용한 패션이 됐다. 여자스타들은 앞다투어 가슴과 허리, 엉덩이 라인을 강조한 도발적인 라인의 비키니를 선보였다. 여기에 화장과 머리 스타일, 선글라스 등을 함께 매치해 완벽한 섹시 바캉스룩을 선보였다.
이효리는 붉은색 비키니로 강렬한 섹시함을 선보였다. 가슴 라인을 강조한 타이트한 비키니는 특유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눈매를 강조한 스모키 화장으로 섹시미를 살렸다.
서인영은 카키 색상의 비키니 수영복으로 섹시하면서도 터프한 매력을 뽐냈다. 짙게 태닝한 피부로 인해 초콜렛빛 복근이 한층 더 강조돼 보였다. 여기에 핑크빛 립스틱으로 여성스러운 매력도 어필했다.
김준희는 톱 형태의 비키니로 풍만한 가슴을 강조했다. 실크 느낌의 하늘색 비키니는 구릿빛 피부를 돋보이게 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비키니는 탄탄한 복근과 미끈한 각선미도 부각시켜줬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스포츠서울DB , 비키니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