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올해 中서 옷 1조원 판다"

2010. 7. 17. 09:06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이랜드 "올해 中서 옷 1조원 판다"
1994년 중국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현지 패션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랜드가 올해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9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랜드 중국법인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5322억원(1위안=170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을ㆍ겨울 시즌이 봄ㆍ여름 시즌보다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1조2000억~1조3000억원의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이랜드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이랜드는 티니위니 이랜드 스코필드 등 17개 브랜드를 상하이 푸둥지구 유명 백화점을 비롯해 중국 내 3300여 개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연간 매출 800억원가량인 티니위니는 중국 진출 3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매출 2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최종양 중국 이랜드 대표는 "중국인 취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한 데다 중국 패션시장이 고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더욱 늘리는 한편 중국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글로벌 브랜드 인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 브랜드 인수를 통해 잡화 부문도 강화한다는 생각이다.

[정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