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7. 10:33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지하철에도 `뜨는 역` `지는 역`이 있다 |
2010-08-06 09:26:55.0 |
특정 지역 상권이 도로 등 주변 여건의 변화로 흥망성쇠를 겪듯이 지하철에도 '뜨는 역'과 '지는 역'이 있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5일 공개한 '2010년 상반기 수송인원 현황'을 보면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엇갈리는 지하철역들의 희비(?)를 엿볼 수 있다.
올 상반기 지하철 1~4호선 이용객은 7억363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억2607만명에 비해 1.4%(1030만명) 증가했다. 승객 증가의 '일등 공신'은 3호선이었다. 지난 2월 가락시장,경찰병원,오금 등 3개 역이 연장 개통돼 지하철 5 · 8호선,분당선과 환승이 용이해지면서 노선 전체 이용객이 작년보다 853만명(6.7%) 늘었다. 손님이 하루 5만3000명 많아진 셈이다.
4호선은 관광객 증가 효과로 노선 이용객이 하루 2만명가량 늘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까운 이촌역(12.4%)과 전통적인 관광 명소인 명동(5%),동대문(3.7%),회현(2.5%)역이 증가세를 보였다.
2호선 신도림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은 주변에 업무단지가 속속 들어서며 수송 인원이 각각 4.4%,3.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호선 종각역과 종로3가역은 인근 피맛골이 완전 철거되면서 이용객이 3.3%,5.1%씩 줄었다.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시민이 많았던 1호선 청량리역 역시 지난해 말 중앙선(국수~용문)이 새로 뚫린 뒤 승객이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이 강남 지역 출퇴근 인구를 대거 흡수하면서 9호선과 연결된 환승역의 손님이 크게 줄었다. 2호선 당산역은 지난해 상반기 972만명이 이용했지만 올해는 34.1% 급락한 640만명에 그쳤다. 4호선 동작역 승객도 102만명에서 75만명으로 25.9% 감소했다. 2호선 강남역도 지난해 7월 9호선 개통과 광역버스 등 대체 교통 수단이 대폭 개선되면서 이용객이 1% 줄었다.
올해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서울에 25.8㎝ 폭설이 쏟아졌던 지난 1월 4일이었다.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이브(12월24일)가 늘 승객 수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도로 교통이 마비됐던 이날 1~4호선에 516만명이 몰려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승객이 가장 적었던 날은 설날인 2월14일로 평균치의 35.7%에 불과한 145만명이 이용했다.
만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무임승객의 비율은 37만4000명(12.5%)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 서울메트로는 "이를 운임으로 환산하면 연 1400억원 정도에 달해 공사 1년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자료제공 : 한국경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철수연구소 등 IT업계 채용 활발 (0) | 2010.08.07 |
---|---|
김치 수입 급증… ‘종주국’ 위상 흔들린다 (0) | 2010.08.07 |
한국 방송사상 최초‥HD로 담아낸 '독도 4계절' (0) | 2010.08.07 |
힘든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는 방법 (0) | 2010.08.06 |
"월 순익만 550"이라던 프랜차이즈 사실은… (0) | 2010.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