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9. 09:01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용산개발 좌초 위기에 급매물 속출 도원동 삼성래미안, 이촌동 대우 올초보다 5천만~6천5백만원↓ | |
기사입력 2010.08.08 16:24:30 | 최종수정 2010.08.08 18:30:41 |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하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재개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진 용산 역세권 일대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레일 철도정비창이 있는 한강로3가 주변에서는 아파트 매매 거래 자체가 실종된 상황에서 급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삐걱대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급매물이 나오면서 시세가 내리막을 타고 있다"며 "지급보증 중재안 거부 소식이 알려진 뒤 집주인들 매도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한강로3가 우림필유 105㎡형은 연초 최고 9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지만 6월 이후부터는 9억원 밑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도원동 도원삼성래미안 105㎡형은 올해 초보다 5000만원가량 내린 5억~6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이촌동 대우 165㎡형은 11억7000만~13억원 선으로 평균 6500만원가량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 결과에서도 8월 첫주 용산구 아파트 평균 시세는 0.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7월 마지막 한 주 동안에는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평균 0.31% 내림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철도정비창 용지와 통합 재개발이라는 서울시 방침에 대립각을 세워왔던 서부이촌동 일대 주민들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가 2007년 8월 통합 개발을 선언하고 이 일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한 후부터 사실상 재산권 행사를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 중지 사태에 직면하자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
서부이촌동 한 주민은 "동네 주민들이 3년째 정당한 재산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 기회에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려 통합 개발 방침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수용 대상 지역 주민 8명은 지난달 서울시의 개발구역 지정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방정환 기자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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