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에 한번 핀다는 행운의 토란꽃, 청주에 활짝

2010. 8. 30. 10:37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100년에 한번 핀다는 행운의 토란꽃, 청주에 활짝

SBS | 입력 2010.08.30 08:06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 앵커 >

토란꽃을 본 적 있으신가요? 100년에 한번 핀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보기 드문 꽃인데요. 청주에서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CJB 조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큼지막한 잎사귀 사이로 노란 속살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100년에 한번 핀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토란꽃!

주민들은 값진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 int > [정상훈/주민 : 경로당 한 80 이상 잡수신 양반들한테 토란꽃이 폈다 제가 자랑을 했어요. 그래서 구경들 오시기로 했었는데 이때가지 토란꽃 핀 것을 못 보셨데요. 90대 양반들도.]

이 토란은 동네 주민이 올 봄에 가게 앞에 심은 것으로 3송이나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오상진/청주시 봉명동 : 이게 원래 토란이 굉장히 촉이 늦게 트는 거라고. 잘 안 커. 그런데 이건 키워가지고 심었으니까 금방 이만치 컸을 때 바로 토란이 안 났다고 그래 어떤 사람은.]

수술을 감싸고 있는 노란 부분은 사실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인데 2~3일만 피고 다시 시들어 버려 희귀함을 더합니다.

토란은 이유를 알수 없지만 점차 꽃을 피우는 습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int > [백기엽/충북대 교수 : 개화 습성이 점차 상실되고있는 종류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토란꽃에 대해서 굉장히 매력을 갖고 있고, 또 신기하게 느끼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토란꽃의 꽃말은 '행운'.

주민들은 올 가을에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 가슴 설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