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라"

2010. 9. 1. 09:28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IT업계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라"

"다양한 문화 이해 능력 측정" 안철수硏 '글로벌 인재' 첫 도입
KT 하반기 40% 늘려 420명 LG유플러스는 경력직 60명도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인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모바일게임 등으로 채용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미래 신성장사업주역이 될 IT인재 육성을 위해 하반기 대졸 신규 인력을 전년 대비 40% 증가한 420여명으로 늘려 채용하기로 했다.

KT는 신사업기획과 ITㆍ마케팅 등 부문에서 250여명을 채용하며 계열사인 KTDS와 KTHㆍKT캐피탈 등 10개 계열사가 170여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9월1일부터 27일까지다.

KT는 특히 학교별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대신 트윗온에어(www.twitonair. com/ollehkt)를 이용한 채용설명회를 도입해 오는 9월7일 오후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방송할 계획이다. 11월에는 200여명 규모의 인턴사원도 선발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자를 우대하고 지원 부문 자격증 소지 및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LG유플러스도 100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데 이어 경력직 6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고 SK텔레콤은 100여명의 인력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30명 내외를 채용한다는 계획 아래 9월1∼10일 KAISTㆍ포스텍ㆍ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 등에서 진행되는 채용박람회에 참가, 상담과 함께 현장에서 입사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인재 부문을 올해 최초로 도입했다. 글로벌인재는 인문ㆍ상경 졸업(예정)자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언어능력을 갖추고 진취성과 개방적 생각을 가진 창의적 인재라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원서접수는 9월1일부터 24일까지 채용 웹사이트(http://dware.intojob.co.kr/main/ahnlab.jsp)에서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 개발, 바이러스 대응 및 분석, 기술지원, 컨설팅 등이며 글로벌인재 부문은 재무, 홍보, 제품기획ㆍ마케팅, 신규 비즈니스 등이다.

넥슨ㆍ컴투스 등 게임 업체도 모바일게임 개발 분야 등 100여명 이상을 뽑을 예정이다. 게임 업계 1위인 넥슨의 경우 9월 말까지 넥슨ㆍ넥슨모바일ㆍ네오플 등 3개 회사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및 모바일게임 분야 등을 중심으로 IT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채용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