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존' 구축 젊은층 잡기…이통사 포인트 할인혜택도 활용
무료 무선인터넷존과 할인혜택을 놓고 편의점들의 '이동통신회사 잡기'가 한창이다. 편의점들은 이동통신회사와 제휴해 와이파이존을 구축,고객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신사 적립포인트를 활용한 할인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또 통신업체들은 스마트폰의 주 고객인 20~30대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고 전국 주요 상권에 자리잡은 편의점을 와이파이존으로 끌어들이면 목표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더 자주 노출할 수 있어 '윈-윈'이다.
통신사와의 제휴에 앞장선 편의점 업체는 GS25였다. 이 회사는 2002년 LG U+(당시 LG텔레콤)와 제휴를 맺고 15%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GS25는 LG U+와의 제휴를 유지한 상태에서 지난 5월 KT와 손잡고 전 점포를 와이파이존으로 구축했다. 제휴를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올레KT클럽카드' 소지자에게 25% 할인해준다. 26일 이후엔 LG U+ 회원과 동일하게 15% 할인된다.
훼미리마트는 2003년 말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15% 할인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SK텔레콤이 할인 부담금을 줄이기로 하면서 할인율이 12%로 낮아졌다. 이 회사도 SK텔레콤의 제휴와는 별도로 KT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중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2004년부터 서울 · 수도권을 중심으로 KT 네스팟존(유료 무선인터넷존)으로 운영하던 1000여개 점포를 와이파이존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이르면 다음 달까지 전 점포를 와이파이존으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매장에는 SK텔레콤의 무료 무선인터넷망도 설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통신사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세븐일레븐은 올초 KT와 제휴 관계인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후 지난 7월부터 KT와 제휴를 맺고 '올레KT클럽카드' 회원들에게 15%를 할인해주고 있다. 박정우 세븐일레븐 · 바이더웨이 마케팅부문장은 "17일 KT와 협약식을 맺고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의 전 점포를 와이파이존으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KT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공동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 바이더웨이는 현재 SK텔레콤 고객이 '오브제'(증강현실을 이용해 주변 점포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통해 e-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11월부터 KT와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편의점, 무선인터넷 마케팅 확산
2010. 9. 20. 09:4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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